근데 의외로 "사장질"만 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머, 물론 행동으로까지 가는가 아닌가는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저, "사장"임네 하고 자랑만 하고 싶은 부류들이더라구요. 그에 따른 책임, 의무, 어려움 기타 등등은 도외시하거나 밝히지 않거나 숨겨 가면서 말이죠.
3 weeks ago | 2
제가 시작한 이유가 비슷한 이유인가 싶어서 걱정되긴 하는데요, 저는 주변 작곡가분들이 음악 레이블 사업을 진행하는 걸 보고, 곡을 올리기만 하고 하늘에 “제발 뜨게 해주세요” 만 하는 것 같아서 “마이너 아티스트들을 키워서 수익을 낼 생각은 불가능한가?“ 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시작 1년도 안 된 상태라 작곡가는 10-20명 정도 있습니다만 이걸 보니 ”내가 군림하기 위해 시작했나?” 하고 성찰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3 weeks ago | 1
많은 지인 분들이 저를 그렇게 오해하시더라구요, 누구 위에서 군림하고 싶어서 창업한게 아닌데 말이죠. 저같은 경우엔 다양한 가치를 찾아내고 최고의 가치교환 수단인 돈을 버는 과정 자체에 매력을 많이 느꼈기에 창업을 했습니다. 고객이 가진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다만 저는 똑똑한 편은 아니라서, 더더욱 많이 부딪히려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웹 서비스 제작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밤을 새서 진짜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에이전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에요. 겸사겸사 새로운 제품들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왜 새로운 회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매일같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그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3 weeks ago | 3
카피더밸류
'나도 사장질 한 번 해보고 싶다'
'남 밑에서 일하는 거 싫어서 창업했다'
나는 이런 이유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역사를 보면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항상 뚜렷한 명분이 필요하다.
'나도 왕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라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키면
지지 세력을 모으기 굉장히 힘들다.
쿠데타에 성공하더라도
정통성 문제에 시달리고
각종 저항을 세게 맞는다.
왜냐?
왕 욕심은 본인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왜 새로운 왕이 필요한데?'
'왜 하필 니가 새로운 왕이어야 하는데?'
라는 질문에 뚜렷한 대답이 가능해야 한다.
창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왜 하필 새로운 회사가 필요한데?'
'왜 하필 니가 사장이어야 하는데?'
라는 질문에 대답이 가능해야 한다.
사업가라면 생각해 볼만한 주제.
3 weeks ago | [Y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