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_최소 기록의 법칙

💦 어마어마하게 더웠던 7월.
한달회고를 하면서 돌아보니 그냥 내내 덥기만 한줄 알았던 한달 안에도 참 여러 일들이 있었더라고요.
여러분은 7월 어떻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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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를 작성하며

유독 부침이 심했던 7월이다.

7월 초에는 갑자기 괜히 퇴사했나 후회가 몰려오며 무력했다. 무력감을 떨쳐내기 위해 아침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침에 달리니 청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며칠만에 심각한 피로와 아토피 재발로 아침 달리기 중단. 연이은 약속과 일정으로 루틴이 무너지면서 아토피는 더 심해졌다.

7월 말은 리셋 주간. 세 번째 책 기획안과 번역 작업으로 다시 일주일 집콕하니 에너지가 올라왔다. 그래서 지금은? 뭐든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순간의 감정은 내가 아니다. 그 감정에서 한 걸음 떨어져 다시보는 지금 내가, 회고하는 내가 진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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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회고
: 내 감정은 내가 아니다. 감정에 속아 나를 잃지 말자.

** 항목 별 점수는 5점 만점



📌 하루한줄 독립일지 중에서

▪︎ [7/4] 송이님 음감회 <Static Summer> 짜릿하게 좋았다. 영감과 에너지 가득 충전!
▪︎ [7/5] 밑미 리추얼 오프라인 밑업. 한달 회고 다같이 재밌게 했다.
▪︎ [7/22] 맹그로브 워크숍 정말 멋지게 하고 왔다!
▪︎ [7/25] 부산 <크리스탈북스> 북토크 진짜 멋지게 해냈다!
▪︎ [7/26] 글밥 번역 실전반 마지막 수업
▪︎ [7/28] 전자책 번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본격 시작, 광화문 교보문고 시장조사
▪︎ [7/31] 첫 유튜브 라이브!!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생했다. 어떻게 했네!



💻 일 [5점]

▪︎ 유튜브 조회수가 나쁘지 않네. 이제 감 잡았나? 아... 아니네? 의 무한반복
▪︎ 뉴스레터 작성하는 날은 무조건 뉴스레터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빼야 한다. 운동도 가지 말 것.
▪︎ 강의와 워크숍을 모두 멋지게 해냈다. 영광스럽고 벅찬 감정이 올라온다.
▪︎ 독립출판 번역서 작업에 재미가 붙었다.



🌿 휴식 [3점]

▪︎ 읽고 쓰는 일은 내게 놀이이자 일이라서 일과 쉼의 경계를 나누기 어렵다.
▪︎ 아침 달리기의 여파일까? 피로감에 짓눌렸던 7월



🍑 채소 [3점]

▪︎ 여름은 역시 오이 토마토 샐러드. 초당옥수수와 흑찰옥수수도 자주 먹었다.
▪︎ 여름 과일: 자두, 수박, 포도, 천도복숭아
▪︎ 베이킹을 꽤 열심히 했다. 비트 초코 떠먹케, 땅콩쿠키, 민트 초코 머핀, 감자 바질 스콘
▪︎ 어글리어스 기억에 남는 채소: 고춧잎, 깻잎순, 비트



📚 공부 [5점]

▪︎ 영어랑 일본어 공부를 하루 건너 뛰면 언어 근육이 퇴화하는 기분이 들어서 절대 이틀 연속 빼먹지 않게 된다.
▪︎ 불교 공부. 팔정도를 읽었다. 모든 종교과 철학의 메시지는 하나다. 마음 편하게 즐겁게 하라.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 의외로 책을 많이 읽었다.
<팔정도>, 비구 보디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노지양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위대한 개츠비>, 피츠제럴드 저, 김영하 역
<꾸준함의 기술> 이노우에 신파치
<친애하는 나의 글쓰기>, 이영관 외



🌷 감정 [4점]

▪︎ 나 잘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계속된다.
▪︎ 송이님 음감회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음감회 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하루. 글이 막 피어나는 기분.
▪︎ 어쩌면 뭔가 되려나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아득하다.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한걸까. 통장 잔고 앞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불안과 조급함의 원인일까? 그럼에도 내게는 오늘 할 일이 있다. 매일 번역 시간을 한 시간 늘리자. 고요하게 나를 쌓는 시간이 필요해. 이 시기도 루틴으로 잘 넘기는 수밖에. 1년을 고군분투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 이렇게 다시 1년을 보내면 정말 뭐가 달라질까.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 지금 이 시가기 오래 갈 거라는 걸 인정하고 이 흐름 안에서 잘 지내보자.
▪︎ 내 콘텐츠는 하나하나 힘을 가지고 있어. 믿고 계속 하자.



🍑 리추얼 [3점]

▪︎ 몸도 오히려 운동을 해야 긴장이 풀려서 바쁠수록 꼭 운동 가야 한다.
▪︎ 아침 달리기를 하면 아침부터 이미 하루를 뿌듯하게 보낸 기분이 든다. 그러나... 수면시간이 10시간으로 늘고 아토피가 심해지면서 중단
▪︎ 오전에는 최대한 외부 자극을 줄이고 SNS 확인하지 말자. 점심 먹고부터 확인 시작.
▪︎ 이틀 연속 약속을 잡으니 루틴이 무너지고 아토피도 올라와서 기분이 안 좋다.
▪︎ 내 생각과 경험을 나눠주고 싶은 내 마음은 철저히 인정욕구에 기반한 것이어서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를 배신자라고 생각한다.



🥳 다음달은 이렇게

▪︎ 8월은 새로운 챕터다. 1년 동안 매주 들었던 번역 수업이 끝났다. 세 번째 책, 첫 번째 번역서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좋아하는 일에서 수익화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흘러갈까. 어차피 회사 밖에서 하는 이 모든 일은 모험이고 실험이다. 삶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싶다.


👉 저의 [한달회고]는 아래 링크에 모아두었어요.
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jg_myoung&fro…

1 month ago (edited) | [YT]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