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TV

12.3 비상계엄 1주기,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월 3일, 1년 전 비상계엄의 날이었습니다.
국회를 지킨 건 국민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계엄군을 맞섰습니다.
그 용기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냈습니다.

불법 계엄 직후, 저도 동료 의원들과 국회 앞을 지켰습니다.
손발이 깨질 듯 추웠지만,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의지는 더 강렬했습니다.

12월 3일, 저는 종로구 지역위원회와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국회 앞을 찾았습니다.
내란의 위협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용기와 연대. 그 기억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거리를 뜨겁게 메워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글, '맡은 자의 책무'를 떠올립니다.
"세상에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계기로 내가 맡고 있을 뿐이다.
자신에게 투사된 희망은 그 희망이 향하는 곳으로 가게 해야 한다.
그 희망을 자신이 품고 있거나, 제 뜻대로 그 희망의 방향을 바꾸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맡고 있는 자의 책무이다."

대통령의 권력도 국민이 맡긴 것입니다. 그 권력으로 국민의 희망을 흐르게 해야 합니다.
지금 제가 가진 것도 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희망입니다.
그 희망을 온전히 흐르게 하겠습니다.

1 week ago | [YT] |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