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_Klukai

타인의 의견을 듣고 이것을 반영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인게임 전적 기준으로 무작위 승률 52퍼센트와 랭크전 승률 50퍼센트가 찍혔습니다.
물론 저는 인게임의 전적보다는 WOWs Numbers 통계사이트를 더 중시합니다.


제가 이 게임을 시작하던 시절 조금만 더 워쉽 전문가 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어땟을까요?
낭만찾아 프랑스 전함트리로 시작을 한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최근 1~2년에 와서야 느끼는건 왜일까요?

원래는 이 계정도 스스로의 셀프 피드백을 위한 저장소에 불과했던 채널에 왜 구독자분들이 생기고
성적이 좋은 유저가 아님에도 제 채널을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 문득 의문을 가집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입니다만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참 어렵다는 것이
근 6개월간 저에게 쓴소리를 해주던 워쉽 한 클랜의 유저분들이 문득 생각나는 밤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을 지녔음에도 남의 의견을 들을 줄 모르는 저란 사람은 얼마나 모순된 사람인지 되돌이켜 보게 되는군요.

이미 시간은 지났고 맘편히 스스로 답을 찾아 게임하기로 맘먹고 인게임 52퍼와 WOWs Numbers 기준 1차 목표였던 51.5% 넘어가기를 이루고 나니 더 욕심이 생기고 조금만 더 노력해서 타인의 의견을 들을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제 승률 50퍼센트를 넘어가는데에 몇시간이고 플레이를 지켜보시면서 도움을 주신 북미의 한 크신 워쉽스승님의 가르침은 어찌 듣고 그것을 따랐던 것일까요?

겉으로는 나는 아직 부족하다 게임실력이 충분치 못하다 라고 하면서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게 하는데 뭐가 문제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오늘 미국 고속전함트리를 다시 초기화하고 노스캐롤라이나를 경험치 부스트 없이 몬타나까지 다시 가보려 합니다. 스승님이 저를 50퍼센트 넘기시는데에 교보재로 쓰셨던 전함들인 노스캐롤라이나, 알라바마, 메사추세츠, 아이오와, 미주리, 조지아, 몬타나, 위스콘신, 오하이오 같은 워쉽 전함의 기본기인 미국 고속전함류 방면을 또 한번 재탕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에 대해 고민해볼 시점이 된 듯 합니다.

워쉽하시는 유저분들 화이팅입니다.

Good Luck and Fair Seas.

2 months ago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