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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마약수사 외압사건에 백해룡 경정을 투입하라는 지시를 하자마자, 도둑이 제발 저린 듯한 어떤 사람이 '마약으로 정치하지 말라'며 과민반응을 보인다.

그 어떤 사람은 한동훈이다.
한동훈이야말로 마약으로 정치해보려다 몰락한 케이스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듯 마약수사 외압사건 수사하라는데 엉뚱하게도 '마약으로 정치하지 말라'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자야말로 마약수사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한 진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태원 참사의 여러 원인 중 가장 강력한 원인은 윤석열의 택도 아닌 '마약과의 전쟁' 선포였다.

이태원 참사가 있던 그 해 10월, 윤석열 그리고 윤석열의 지시를 받은 한덕수는 정치적 목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마약과의 전쟁을 열심히 떠들어댔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느낀 경찰은 안전관리에 집중해야 할 핼로윈 축제를 마약단속의 기회로 삼기로 마음먹고 질서유지에 필요한 정복경찰 대신 매복 개념의 사복 형사만 배치하게 된 것이 참사의 결정적 원인이다.

당시의 마약 수사 현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느닷없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한다.

추측컨대 두가지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첫째, 검찰은 재벌2~3세, 연예인 등에 대한 구체적 마약 첩보를 몇건 가지고 있었고,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정국을 리드하고 싶었을 것이다.

둘째, 마약수사가 경찰수사 영역으로 조정되면서 검찰 마약직 인력과 예산을 유지해야 할 명분이 필요했을 것이다.

쌩뚱맞은 마약과의 전쟁은 위 두가지 목적으로 영악한 검사들에 의해 기획되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주무부서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였을테고, 용산 대통령실에 있던 검사출신들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을 것이다.

이렇게 불순한 동기로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은 축제를 즐기던 청년 159명을 죽음의 골짜기로 몰아넣는 비극을 낳았고 이후 마약과의 전쟁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지만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되었다.

한동훈이 '마약으로 정치하지 말라'며 제발저린 듯 경망스럽게 떠드는 데는 이렇게 분명한 이유가 있다.

3 weeks ago | [YT] |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