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 녹상에 앉혀놓으신다. 어느덧 을사년의 끝자락이다. 한없이 더디게 시계추를 보며 어서가자 지긋지긋한 인생구간의 구간이 있었다. 그때 나의 계절은 가을과 겨울을 넘나들며 지독스럽게 춥고 외로움을 넘어 고독스러운 찬기가 흐르는 듯 했다. 죽기싫어 신의 도포자락을 더 붙들었고 성수할마니는 치마폭으로 나를 감싸안으셨다. 아득한 옛날도 아니였다. 신의 길은 멀고 깊고 고요하고 외로운 길이다. 길동무보다 그저 토닥이는 신의 사랑이 더 간절하다. 팔벌려 유일하게 나를 오롯 감싸안으시는 분들은 저 하늘이였고 산천이였고 깊고 깊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신의 원당 성수님들 품이다. 하나라도 일러주시고 하나라도 더 신의 소리 듣고픈 제자마음 힘들어하지말라. 아침 일찍 녹상머리 앉혀놓으신다. 이게 신의 사랑이다. 그거면 충분하다싶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 전해본다. 웃어본다. 고 . . 구. . 마 🍠 🍠 🍠 🍠 🍠
민성사무당하림
이른 아침 ..
녹상에 앉혀놓으신다.
어느덧 을사년의 끝자락이다.
한없이 더디게 시계추를 보며
어서가자 지긋지긋한
인생구간의 구간이 있었다.
그때 나의 계절은 가을과 겨울을
넘나들며 지독스럽게 춥고
외로움을 넘어 고독스러운
찬기가 흐르는 듯 했다.
죽기싫어 신의 도포자락을
더 붙들었고 성수할마니는
치마폭으로 나를 감싸안으셨다.
아득한 옛날도 아니였다.
신의 길은 멀고
깊고
고요하고
외로운 길이다.
길동무보다 그저 토닥이는
신의 사랑이 더 간절하다.
팔벌려 유일하게 나를 오롯
감싸안으시는 분들은
저 하늘이였고
산천이였고
깊고 깊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신의 원당 성수님들 품이다.
하나라도 일러주시고
하나라도 더 신의 소리 듣고픈
제자마음 힘들어하지말라.
아침 일찍 녹상머리 앉혀놓으신다.
이게 신의 사랑이다.
그거면 충분하다싶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 전해본다.
웃어본다.
고 . . 구. . 마 🍠 🍠 🍠 🍠 🍠
1 week ago | [YT] |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