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색과대안

7월 18일 금요일 방송 쉬어갑니다. 눈은 부릅뜨고 있되 너무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걸고 있는 중입니다.

1.청문회 주간은 끝나가는데 이재명 정부의 자세는 '여론 봐서 한둘 정도 떨구고 가면 되겠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국정지지도가 짱짱하니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것이겠죠.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만 별 방법은 없죠.
지금은 그렇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결국 더 큰 화를 키우는 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사람 고르는 기준이 도덕성, 정직성, 청렴성, 공익성 이런 것들은 아닌 게 분명합니다. 뭐 이런 기준이었다면 애초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올 일도 없었겠죠. 이 정부에서 익히 예견되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너무 마음 쓰지는 마시고 그냥 한 걸음 떨어져 지켜보는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

2.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나 방위비 및 안보 관련 상황들이 매우 불안해 보입니다. 안보를 손쉬운 거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일단 저지된 것 같습니다만 여전히 위험은 존재합니다. 전작권 전환 이야기가 당장 수그러든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8월 내지 9월 중에 있을 미국의 NDS(신방어전략) 발표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병력과 무력의 전환 배치가 시사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미국의 입장과는 별도로 우리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에서 미군의 병력과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줄어드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실존의 위협이 증가하는 일이죠. 미국의 합참의장이 다녀가고, 각종 미국방부 관계자발로 보도된 기사들 및 보고서들이 나오고 하면서 트럼프의 동북아 안보 관련 인식과 전략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 같습니다. 정부가 정말 정교하게 일 잘해야 할텐데요... 영 믿음이 안 갑니다. 대통령, 안보실장, 국방장관, 총리까지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제대로 마친 사람이 없는지라 더욱 그렇습니다.

3. 16일부터 17일까지 큰 비가 내렸고 3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습니다. 현재도 호우의 위험성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비상대기 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큰 피해 없이 이번 호우가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은 17일 저녁에 만찬을 즐기셨군요. 수만명의 공직자가 비상대기하고 있고 수천명이 긴급대피해 있고, 호남과 영남에는 여전히 폭우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이전 정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그냥 넘어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ㅎㅎ

4. 모스탄의 방한 관련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는 태도라고 봅니다. 아직 밝혀진 사실은 없고 주장 뿐입니다. 모스탄이 주한대사로 고려되고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것 역시 명백히 확인된 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게 된다고 해도(현재 트럼프의 대사 임명 성향상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은 아닐겁니다. 정부건, 정치권이건, 국민이건 현재 모스탄 관련해서는 건드리지 않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 아닐지요. 아무튼 현재 그는 미국시민이고 민간인일 뿐입니다.

5. 주말 잘 보내시고 폭우에 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모색과대안 올림

(꽃은 지난주 석룡산 조무락골 계곡 갔다가 찍은 산수국입니다. 요즘 산수국이 예쁘게 피었더라구요.)

4 months ago | [YT] |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