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TV참PD

안녕하세요, 녹진이 여러분. 애주가TV 참PD입니다.



며칠 전 올렸던 저희 채널의 방향성에 대한 영상과,

그 영상에 남겨주신 수많은 댓글들.

밤을 새워 가며 하나도 빠짐없이,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한 마음으로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채찍질이든, 따뜻한 격려든, 그 모든 말씀 안에 저희 애주가TV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들을 정리하며,

저는 여러분께서 어떤 부분을 우려하시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걱정은 '고인턴'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반감 보다는,

지난 8년간 제가 지켜왔던 애주가TV만의 색깔과 초심이 희석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요.




"예전처럼 혼자 방구석에서 솔직하게 리뷰하던 감성이 그립다."

"다른 채널과 비슷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

"핵이득마켓만 남고 리뷰 채널의 정체성이 흐려지는 것 같다."

이 말씀들이 제 가슴에 가장 깊이 와닿았습니다.



어쩌면 채널을 확장하고 더 많은 재미를 드리려는 제 욕심이,

오히려 여러분께 가장 중요했던 '초심'을 잃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애주가TV를 이렇게 운영 해보려고 합니다.




1. 저는 예전처럼 돌아가겠습니다. (월 8~10회 편성)


참피디의 콘텐츠는 여러분이 가장 사랑해주셨던 그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한번 "방구석에서 안주 소개하던 갑각류 좋아하는 아저씨" 로서,

혼자서 안주 하나를 깊이 파고드는 리뷰,

다양한 해산물을 소개하고 먹어보는 꿀팁 영상,

중소기업 제품 발굴해서 소개하는 컨텐츠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핑계지만 매일매일 찾고 있었고, 찾은것들은 핵이득마켓에 입점하고 있었습니다.)

영상화 시켜서 영상으로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요청이 있었던,

라이브 방송도 다시 시작 하겠습니다.

라방에서 혼술하는 아조씨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 컨텐츠는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컨텐츠라서,

그것 만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꼭 완결하고 싶습니다!



2. 고인턴은 제가 평소에 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활동하도록 구성해보겠습니다.
(정직원이 된다는 가정하에 월 4~6회 편성)

앞으로 고인턴은 '리뷰어'가 아닌,

애주가TV의 '맛집 리포터'로 활약하게 됩니다.


저 혼자서는 물리적으로 다루기 힘들었던 영역,

바로 여러분의 일상과 더 가까운 곳으로 직접 찾아갈 겁니다.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ex)
음식점 운영하는 녹진이 매장 방문
녹진이 댓글 추천 맛집
편의점 방문 신메뉴 & 꿀조합
만원미션 맛집찾기
직장인 점심맛집찾기
(고인턴의 영상은 저의 미션을 통해 시작됩니다.)

녹진이분들이 추천하는 건데 제가 할 수 없던 것들 위주로

컨텐츠를 짜보겠습니다.


물론, 이 새로운 시도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턴이 여러분의 '랜선 후배'이자 '유쾌한 리포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어느새 참피디와 고인턴이 만들어가는 '애주가TV 유니버스'를 즐기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처럼, 여러분과 함께 맛있는 술과 안주를 즐기는 참피디가 되겠습니다.


주말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참피디 드림.

2 months ago | [YT] |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