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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노스볼트가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노스볼트는 유럽에서 자금 조달을 가장 훌륭하게 해 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투자자들과 각국 정부로부터 150억(약 20조원)달러를 조달하면서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병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손실이 누적되면서 21일에는 보유 현금이 고작 3000만 달러에 불과했고, 부채는 58억 달러(약 8조원)로 불어난 상황입니다.

파산 보호 신청일 기준으로 골드만은 여러 펀드를 통해 노스볼트 지분 19%를 소유한 상태이며 폭스바겐의 지분은 21%입니다. 결국 이 지분은 휴지 조각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2020년부터 유럽이 전기차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전동화 전력과 관련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노스볼트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내재화는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여러 차례 전망을 해드린바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로 인해 저희를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기차 전력의 중심이 기존 내연차 시대의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배터리를 중심으로 BMS 기술과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하나둘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유럽은 슬슬 2035년 내연차 퇴출 계획 철회 카드를 만지작 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는데 본인들이 멱살 잡고 끌고 왔던 친환경 정책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내연차 수명 연장 계획을 어떤 명분으로 끄집어 낼지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듯 합니다.

앞으로 흥미진진한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질듯 합니다.

5 months ago | [YT] |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