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제가 잠시 호주에 나왔는데요,
여기서는 ‘리브레 프리스타일2 plus’를 온라인으로 첫 구매할 때
15불에 살 수 있었어요.

냉큼 사서 붙여봤습니다.

붙이면 확실히 신경을 더 쓰게 됩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저를 관찰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고 언제 움직여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면서 말이죠.

지난 2주 간의 성적입니다.

지역이 호주이다 보니
혈당수치의 단위가 한국처럼 mg/dl 가 아니라
mmol/L 입니다.

15일 중에
목표 범위 10 mmol/L(=180 mg/dl)을 넘어갔던 시간이
1% 정도였네요.

15일간 혈당측정 결과
예상 당화혈색소 수치는 5.4%

이것은 평균혈당이
약 107.3 mg/dL (6.0 mmol/L)

이 정도로 추정된다는 뜻입니다.

늘 경험하는 거지만
밥을 먹고 나서 바로 차를 타면
180 mg/dl 을 쉽게 뚫고 올라갑니다.

밥, 빵, 면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을 때죠.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밥 먹고 어쩔 수 없이 바로 차를 타게 되면

크루즈컨트롤 세팅하고
다리를 들썩들썩,
무릎을 접었다 폈다,
하기도 합니다 ㅎ

당화혈색소는 5.7% 를 넘으면 당뇨전단계,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입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15일 동안의 혈당측정 결과에서
5.4%의 추정치가 나왔다는 건

비교적 혈당관리가 잘 되었다는 뜻이기는 한데..

그렇게 살면 확실히 살이 좀 빠집니다.

저는 워낙 호리호리한 몸매라서
여기서 살이 더 빠지면
좀 불쌍해지거든요.

저는 살 빠지기 싫어요 ㅠ
저는 좀 적당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걷는 시간도 좀 많았거든요.

*두 기기 모두 사용 소감 :

덱스콤G7은 10일간 사용이고
리브레는 15일간 사용가능한데,
리브레는 중간에 신호가 끊기는 일이 좀 생기네요.

기기와 연동되는 순정앱은
두 가지 모두 UI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덱스콤G7은 ‘카카오파스타’라는 앱과 붙여서 사용하면
훨씬 더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기들은
1형 당뇨병이 아닌 경우라면
그저 자신을 알아가는 도구일 뿐입니다.

해보면 10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6 months ago | [Y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