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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무대에 있고 싶다' 이순재 별세 👉 bbc.in/4oepEyY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25일 새벽 별세했다.

이씨는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지난해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애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며 TV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활발히 오갔다.

주요 출연작은 ‘사랑이 뭐길래‘, ‘동의보감‘, ‘목욕탕집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허준’ 등 140편에 달한다.

70대가 된 2006년엔 ‘거침없이 하이킥‘(2006)에 출연해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예능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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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eeks ago (edited) | [YT] | 3,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