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dious

안녕하세요, 온이네 가족분들. 양가온입니다.

9월은 ‘잠시 쉬어가자’는 마음으로 가로라이브 위주로만 함께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저 스스로 도망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쇼츠 라이브를 켜면 낯선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게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유입이 가장 적은 시간대를 골라 지난 6개월간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점점 버거워졌고,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김해로 내려온 것도, 과거 도박으로 많은 걸 잃고 사람들과 인연까지 끊으며 도망치듯 내려왔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다행히 여기서 빚도 다 갚고 다시 방송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결국 또다시 여러분께 도망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네요.

저에게 방송은 여전히 어렵고 두렵지만, 그만큼 소중하기도 합니다. 10월부터는 다시 제 이야기를 조금씩 써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저를 좋아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걸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week ago | [Y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