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은

넥슨에서 엔씨로 회사를 옮기면서, 주 업무도 음악 제작에서 사운드 디자인/테크니컬 오디오 디렉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곡을 거의 안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끔 습작을 만들긴 했지만 목적 없는 곡을 잘 안 만드는 편이어서, 흐지부지 되는 감이 있더군요. 그러다가, 글로벌게임잼이란 행사를 알게되면서, 매년 그 행사에 참가하면서, 소소하게 곡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2년에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노트북으로 음악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양도 그렇고, 화면 크기라던가 이런저런 면에서 노트북으로는 메인 작업을 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네요. 그런데, 게임잼에 참여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조금은 더 유연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인디게임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시기도 이 때부터 였네요.

이번 주말에 글로벌 게임잼 2023이 열리는데, 그걸 기념할 겸 2012년, 처음 게임잼에 참여해서 만든 곡을 소개해봅니다.
노트북으로 처음 만들어 본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AC5-...

2 years ago | [YT] |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