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한자가 남의말이라고 버릴땐 언제고 지금은 영어를 섞어 쓰고 있네요 이런게 옳은 일인지..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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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하신 말씀입니다 늦은 나이에 한자공부 하게되어서 기쁨니다 머리에 차곡히 쌓아져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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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글을 다시 사용할 때....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다시 우러러 보는 날이 올거라고 확신합니다.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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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말 이라는게 한자를 빼고나면 순 우리말은 몇 단어 되지 않는다는걸 가만히 생각 해보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얘기니까 한자 공부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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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한자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의 땅에서 사용해오던 우리의 문자일진대, 한자가 당연히 중국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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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십니다. 옛날에 한자가 있으면 읽기 어렵고 알아듣기 힘들다고 버릴때는 영어나 왜래어가 이렇게나 우리 삶에 침범할줄 몰랐습니다. 요즘은 영어 없이는 오히려 말이 어색해지지요... 특히 컴퓨터 시대가 오면서 많은 용어들이 우리말로 옮겨지지 않고 외국어 그대로 정착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자국어를 지키려 법까지 만들어 강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순화어라고 내놓은 말이 이상하거나 뜻이 틀려 사용하고 있지 않는게 실상입니다. 예를 들어 나누다 라는 개념을 설명할때 많은 사람들은 분할(分割), 분배(分配), 아니면 제산(除算)이다 라고 말하지 않고 Divide, Share, Division 이런식으로 영어를 가져와 개념을 보태고 있습니다.
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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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이제 다시 한자를 쓰자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며, 사실 그렇게 주장할 생각도 없다." 씁쓸하네요.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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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버린 이후 한자어의 뜻이 희미해지거나 뒤틀린 채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애써 모른 체하는 일은 우리말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맞습니다. 한글날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한자어까지도 배제하고 순 우리말만 사용해보라고 해본다면 사람들이 느낄까요..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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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역사를 부정하는 풍조는삼가해야! 한글보다는 한자가 간단명료/풍부한맛도 있네요!! 용산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참고하여 대통령실명칭을 정해야할듯!! 계속 지칭하기는 곤란! 한자마당에서 건의해주시면 좋을듯하네요!!!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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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대통령실이 마음에 듭니다. 조선시대 성리학처럼 하나의 종교나 이데올로기가 있는 시대도 아니고, 여러 정당과 이념이 난립하고 있는 현대에 굳이 경복궁처럼 의미있는 이름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청와대도 솔직히 그냥 푸른 기왓집이었고 백악관도 그냥 화이트 하우스 번역한거고 영국은 그냥 다우닝가 10번지 이러는거 보면 프레지던트 오피스 이렇게 냅두는게 현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군부정권 시절마냥 대통령이 그만한 권위가 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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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학생입니다. 어린 나이에 어문회 1급 자격증을 땄고 여전히 대부분을 기억하고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세대의 어휘 수준 문제를 어르신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 걱정에 동의합니다. 어휘 수준이 이렇게도 처참히 낮아진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 세대의 청년들은 한자 공부를 기본적으로 안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의 어휘 대부분은 한자어입니다. 동음이의어의 대부분이 한자어입니다. 각 단어마다 쓰는 한자가 다르고 그로 인하여 뜻이 전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양상을 한자를 전혀 배우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메신저의 보급입니다. 일상생활로 글을 쓰고 읽는 구어체가 훨씬 익숙한 세대가 제가 속한 세대입니다. 흔히 mz라고 불리죠.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입니다. 그만큼 종이에 적힌 활자와는 친하지 않죠. 문어체에 쓰이는 고급 어휘들을 접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국한문혼용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서나마 한문이 섞인 글을 읽고 고급 어휘를 익힌다면 공교육 차원에서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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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은 한자를 버려도 중공 🇨🇳 간체자 한자 쓰고 일본 🇯🇵 신자체 한자 쓰고 있습니다 , 한자 안배우는데 어떻게 중공 🇨🇳 일본 🇯🇵 여행 다니는지 ❓ 한국 🇰🇷 대통령 실 한자 안 배우는데서 나온게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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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전공 서적은 한글로 된 것을 본 적조차 없습니다. 죄다 영어 책으로만 공부했기 때문에...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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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마당
[이경엽의 한자마당] '한자'를 벗어던진 우리말
尹 집무실 명칭 '대통령실'…한 국가의 청사 이름 수준이 낮아진 듯하다
영남일보에 올린 글입니다
발행일 2023-03-03 제38면
'아이·서울·유(I·SEOUL·U)'라는 서울시의 브랜드 슬로건이 바뀌는 모양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설치돼 있던 브랜드 조형물이 철거되었고, 서울광장 등 곳곳의 조형물이 순차 철거될 것이라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후속 슬로건 개발에 착수하여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였고, 현재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1월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탄생시켰다. 대구시는 어떤가? 이십 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를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로 작년에 이미 바꾼 상태다. 이쯤이면 이 글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벌써 눈치챘을 터이다. 한자가 떠난 후 대한민국의 대도시들은 겉보기에는 하나같이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새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명칭 국민공모가 결국 무위로 끝난 일을 생각하면 적잖이 아쉽다. 많은 상금까지 내걸었는데도 당선작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큰 이유의 하나로 우리의 어휘 수준이 낮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부 청사의 이름이란 모름지기 한자어가 잘 어울린다는 선입견을 전제로 한 생각이다. 순우리말로도 얼마든지 좋은 이름을 만들 수 있겠지만, 나라의 상징 건물이란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한자어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는 뜻에서 그렇다. '대통령실'이란 보통명사를 잠정적으로 정하여 사용하는 것에 큰 저항이 없는 것을 보니 이제는 다들 체념한 것이 아닐까 하는 지레짐작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조선의 개국공신이라 할 삼봉 정도전을 떠올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경복궁의 건물 하나하나 문 하나하나마다 의미 있는 이름을 붙인 삼봉을 생각하면 나라의 최고 청사 이름 하나조차 제대로 짓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다.
신문에서 한자를 없앴다고 열독률이 높아졌는지, 한글만으로 된 교과서가 읽기 쉬워졌기에 우리 학생들의 실력이 더 나아졌는지 통계가 없어 알 수는 없다. 대학 전공 서적에 괄호를 치고 영어를 넣으면 한자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한자가 떠난 후의 빈자리를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가 차지하는 현상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는 영어를 쓰기 위해 한자를 떠나보냈는가 아니면 진정 한글과 토박이말을 사랑하기에 한자를 버렸는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하는 후속 조치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자라는 외투를 벗어 던진 우리말이 겨울바람 앞에 움츠리며 떨고 있는 단벌 신사처럼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대도시가 영어 슬로건을 갖는 것이 잘못될 이유는 없다. 국가 기관의 건물 이름이 꼭 한자어라야 할 이유 또한 전혀 없다. 그러나 한자와 이별한 후 아니 우리가 한자를 버린 이후 한자어의 뜻이 희미해지거나 뒤틀린 채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애써 모른 체하는 일은 우리말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제 다시 한자를 쓰자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며, 사실 그렇게 주장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한자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말을 풍성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라면 한자 공부를 두려워하고 꺼려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한자를 무자비하게 내버릴 때의 결단력의 백 분의 일만큼만이라도 이제 한자 공부를 시작할 용기로 바꾸면 안 되는 일인가?
한자연구가
2 years ago (edited) | [YT]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