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여행가

긴 여름밤은 어느덧 짧아져 헤드랜턴 없이는 산책로 끝자리에 닿을수 없다.
기후난리로 서늘해야할 계곡의 밤은 여전히 덥고 습하다.
며칠전 내린 비에 계곡물 소리가 다시 들린다.
습한 공기가 좋은지 산책로 복판에 개구리들이 자주 나타난다.
아무도 없는 벤치에 잠시 멍하게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그리운 사람을 떠올린다.
곧 추석이다.
완전히 부풀지 않은 달을 보니 더욱 그립다.
날이 더욱 선선해지면 매일 저녁 산책로를 걸으려 한다.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 외에는 달리 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법과 의료의 두 기득권 다툼에 희생되는 이가 없게 하소서.
부디, 즐겁고 편안한 추석 되소서...

11 months ago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