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하람

지스타 잘 다녀왔습니다. 너무 유익했고, 마음 같아서는 마지막 날까지 다 보고싶었지만 당장 집에 가서 여기서 받은 열정을 풀고 싶어 예정대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게임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건 베이퍼월드? p의거짓이 인생게임인데 약간 2d p의거짓 같은 감성이라 좀 끌렸습니다. 인디게임이라 개발 기간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2019년부터 만들었다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제목이 기억 안나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여고생 리듬게임 있는데, 리듬세상 느낌나는 미니게임 그림체가 너무 귀여웠는데 이거 분명 게임 이름 도로로 아니었나 왜 검색해도 안 나오지? 아무튼 그것도 좀 귀여워서 기대중입니다.

저녁은 이재모피자. 저거 냉부에서 처음 들어봤는데 진짜 유명 맛집인지 평일에도 30분은 기다리더라고요. 이거 먹으러 부산 간다고 하면 글쎄긴 한데, 나중에 여자친구 생겨서 부산 가면 회만 먹기 좀 그럴때 망설임 없이 고를만한 맛집이었습니다.

진짜 상관없는 이야기긴 한데, 기차역에서 복순도가 막걸리 시음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집에서 만든거랑 거의 똑같더라고요. 그때는 시중의 단 막걸리랑 맛이 달라서 잘못 만들었나 했는데, 오히려 진짜 고급 막걸리를 만들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먹은지 오래돼서 기억이 온전치 않기도 하고,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이를 느끼겠지만, 아무튼 같은 방향에 있는 술이었다는 것에 나 자신에게 박수를!

1 month ago | [Y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