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사)더가치할개 대표님의 부탁으로 냥이구조 소식을 처음 올립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학대 당해서는 안되고 보호해야 할 아이들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더가치할개님의 글..
🧡후원/ 국민/ 112501 00 004531 (사)더가치할개
🧡보은이 병원비를 후원해주세요🙏

미이라 처럼 깡마른 아이가 돌아다닌다는 제보는 예전에
받았었습니다..

동네 사시던 고령의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이었다는 제보도
받았고..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면서 119에 실려 가시고..
얼마 되지않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집안에 혼자남은 보은이를 그대로 밖으로 내보냈고,
보은이는 하루아침에 낯선 길바닥으로 내몰리게 된겁니다.

사람을 무척이나 따랐던 보은이는, 다른 길냥이 무리에게
항상 질투와 미움을 받으며, 쫒겨다니고 털이뜯기는 일이
반복되며 하루하루 고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긴 시간, 차디찬 길바닥이었지만 버티고, 또 버티며
잘 견디더니..

갑자기 어느날 아이가 보이지 않았고..
들려온 소식은, 보은이가 살던 할아버지 집 맞은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설마 보은이가 아니겠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그길을 건너 ..지금은 허물어져, 새 빌라가 지어진
그곳앞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보은이..

제발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랬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보은이가, 몰라볼 정도로 미이라처럼
마른 몸으로.. 비틀거리며 나타났다고 합니다..

제보를 받은, 더가치할개는 구내염이 있어보여 전발치만
잘 해주면 되겠지.. 이런 마음으로 구조했는데,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폐막이 찢어져 폐가 탈장이되고
여기저기 성한곳이 하나도 없는.. 참혹한 보은이의 몸상태를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텅빈 집에.. 사람의 손길이 아니면 살아남을수 없는, 말못하는
보은이를 혼자 남겨두고.. 할아버지는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요..

몇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미 할아버지와 같이 살던 집은
허물어져 새빌라가 지어졌음에도..
보은이는 언제나 그 앞에 앉아있었습니다..

폭설이 오는 겨울에.. 칼날같이 불어오는 겨울 눈보라에도
어디선가 또 나타나, 한참을 눈을 맞으며 앉아있다가 가고..

장마에 비바람이 보은이 몸을 뒤덮여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그 길..

보은이는.. 이 넓은 세상에 피붙이 하나없는 어느 노인의
가족이였습니다.. 그런 보은이가 많이 아픕니다..

수술 잘 받고.. 발치도 잘 끝내고, 입원치료 마치면..
정말 사랑이 넘쳐나는 따뜻한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쉴세없이 구조하여, 수많은 아이들을 살려내고 있다보니
항상 재정이 어렵고 힘이듭니다..

보은이가 마지막까지 치료 잘마치고 퇴원할수 있도록
조금씩만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weeks ago | [YT] |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