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교회는 작년부터 오후예배 시간에 교회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마침 5주 전부터는 종교개혁사를 시작했습니다. 종교개혁사를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개혁의 역사와 그 영향을 받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교회는 어떤 특징을 가진 교회인가를 아래와 같이 대략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 빠진게 있으면 추후 몇 가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정리한 것 같습니다.
종교개혁의 계절에,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은 바른교회를 찾는데 이정표로 삼으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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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교회의 특징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개혁(주의) 교회’란 교회사의 관점에서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르는 교회를 말한다. 종교개혁은 교리, 예배, 정치를 개혁했다. 교리, 예배, 정치는 기독교의 주된 범주다.
교리 개혁은 이신칭의로 대표되고, 예배 개혁은 성상 파괴, 모국어 예배, 설교와 성찬의 회복으로 대표되며, 정치는 장로직의 회복으로 대표된다. 이 세 측면의 개혁이 개혁교회를 탄생케 했다.
그러므로 개혁교회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종교개혁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고, 개혁교회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는다.
1. 교리
1) 성경관
-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 구약(39권)과 신약(27권) 총 66권 외에 다른 것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성경은 정확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으로 믿는다(오직 성경-Sola Scriptura).
2) 삼위일체와 하나님
- 삼위일체를 믿고 강조한다.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다.
- 하나님의 영원 전 작정과 예정하심을 믿는다.
- 무로부터의 창조를 믿는다.
- 섭리를 믿는다.
3) 인간관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
- 아담의 죄와 그로 인한 원죄를 믿는다.
- 인간의 전적 타락을 믿는다.
-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 자연인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기에 마땅하다.
4) 구원관
- 거듭남의 필요성을 믿는다.
- 하나님의 선택과 오직 은혜(Sola Gratia)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다.
-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말씀과 성령으로 가능하다.
- 죄인은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의 의(義)를 전가 받음으로 의롭게 된다.
- 그리스도의 의는 오직 믿음(Sola Fide)으로만 전가 받을 수 있다.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결코 선행을 무시하지 않는다.
- 거듭나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화되었고 성화되어야 한다.
- 그렇다 하여도, 이 세상에서는 완전한 성화를 이룰 수 없다.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여전히 죄인이기에(simul iustus et peccator)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 거듭나서 의롭다함을 받고 성화된 성도는 최종적으로는 은혜의 상태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2. 예배
- 성경에서 명령하고 있는 것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적 원리(The Regulative Principle)에 충실한다. - 예배를 2부, 3부와 같이 나누지 않는다.
- 예배의 자리에 언약의 자녀를 분리시키지 않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회중이 함께 한 자리에서 참여한다.
- 예배의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교제의 자리에서도 최대한 세대를 구분하지 않도록 애쓴다.
- 언약의 최소단위인 가정이 한 자리에 함께 앉는다.
- 설교는 은혜의 방편임을 믿는다.
- 목사는 강단에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도 깊이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선포한다.
- 강단에서 신변잡기의 이야기나 우스개 소리를 하지 않는다.
- 강단은 진지하다.
- 설교는 읽은 성경본문에 충실한다.
-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이라는 종교개혁의 모토대로,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되(행 20:27),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고, 성경을 구속사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성경을 교리의 눈으로, 교리를 성경의 눈으로 읽고 해석하고 적용한다.
-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이 예배 중에 낭독된다.
- 세례를 남발하지 않는다.
- 교회의 교회됨이 성찬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남을 알고 성찬을 가급적 자주 시행한다.
- 성찬에 믿음으로 참여하되, 자기를 살펴 참여케 함으로 사도의 가르침에 충실한다(고전 11:28).
- 성경의 가르침(고전 14:26; 엡 5:19; 골 3:16)과 신구약교회, 종교개혁 이후의 교회가 행해온 대로 시편으로 찬송한다.
- 찬양대가 따로 없다. 회중찬송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무분별한 악기 도입을 조심한다.
- 주일 하루를 거룩하게 보낸다.
- 위 원리에 따라 교회당 내부는 소박하다.
3. 교회 정치 (직분)
-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엡 4:7-11)임을 믿는다.
- 직분에 있어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목사, 장로, 집사 외에 다른 직분을 남발하지 않는다.
- 직분의 명예화는 있을 수 없다.
- 모든 직분은 회중이 선출한다(행 6:3; 14:23).
- 직분은 동등하다. 다만, 역할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 교인의 등록과 이명이 분명하게 이뤄진다.
- 직분자가 교인을 모르거나, 교인이 직분자를 모르는 일이 없다.
-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 결혼을 비롯한 성도의 삶을 지도한다.
-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 성도의 범죄를 권징한다.
= 위와 같은 내용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종교개혁이 바로 잡은 것이며, 개혁(된) 교회는 그것을 받아들인 교회이다. 그래서 개혁교회라고 한다. 그런데 개혁교회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아가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를 계속 개혁하는 것(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이 진정한 개혁교회의 모습이다.
한길교회-서울-손재익 목사
<종교개혁을 계승하는 개혁교회의 특징>
한길교회는 작년부터 오후예배 시간에 교회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마침 5주 전부터는 종교개혁사를 시작했습니다. 종교개혁사를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개혁의 역사와 그 영향을 받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교회는 어떤 특징을 가진 교회인가를 아래와 같이 대략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 빠진게 있으면 추후 몇 가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정리한 것 같습니다.
종교개혁의 계절에,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은 바른교회를 찾는데 이정표로 삼으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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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교회의 특징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개혁(주의) 교회’란 교회사의 관점에서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르는 교회를 말한다. 종교개혁은 교리, 예배, 정치를 개혁했다. 교리, 예배, 정치는 기독교의 주된 범주다.
교리 개혁은 이신칭의로 대표되고, 예배 개혁은 성상 파괴, 모국어 예배, 설교와 성찬의 회복으로 대표되며, 정치는 장로직의 회복으로 대표된다. 이 세 측면의 개혁이 개혁교회를 탄생케 했다.
그러므로 개혁교회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종교개혁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고, 개혁교회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는다.
1. 교리
1) 성경관
-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 구약(39권)과 신약(27권) 총 66권 외에 다른 것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성경은 정확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으로 믿는다(오직 성경-Sola Scriptura).
2) 삼위일체와 하나님
- 삼위일체를 믿고 강조한다.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다.
- 하나님의 영원 전 작정과 예정하심을 믿는다.
- 무로부터의 창조를 믿는다.
- 섭리를 믿는다.
3) 인간관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
- 아담의 죄와 그로 인한 원죄를 믿는다.
- 인간의 전적 타락을 믿는다.
-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 자연인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기에 마땅하다.
4) 구원관
- 거듭남의 필요성을 믿는다.
- 하나님의 선택과 오직 은혜(Sola Gratia)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다.
-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말씀과 성령으로 가능하다.
- 죄인은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의 의(義)를 전가 받음으로 의롭게 된다.
- 그리스도의 의는 오직 믿음(Sola Fide)으로만 전가 받을 수 있다.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결코 선행을 무시하지 않는다.
- 거듭나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화되었고 성화되어야 한다.
- 그렇다 하여도, 이 세상에서는 완전한 성화를 이룰 수 없다.
-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여전히 죄인이기에(simul iustus et peccator)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 거듭나서 의롭다함을 받고 성화된 성도는 최종적으로는 은혜의 상태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2. 예배
- 성경에서 명령하고 있는 것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적 원리(The Regulative Principle)에 충실한다.
- 예배를 2부, 3부와 같이 나누지 않는다.
- 예배의 자리에 언약의 자녀를 분리시키지 않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회중이 함께 한 자리에서 참여한다.
- 예배의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교제의 자리에서도 최대한 세대를 구분하지 않도록 애쓴다.
- 언약의 최소단위인 가정이 한 자리에 함께 앉는다.
- 설교는 은혜의 방편임을 믿는다.
- 목사는 강단에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도 깊이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선포한다.
- 강단에서 신변잡기의 이야기나 우스개 소리를 하지 않는다.
- 강단은 진지하다.
- 설교는 읽은 성경본문에 충실한다.
-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이라는 종교개혁의 모토대로,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되(행 20:27),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고, 성경을 구속사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성경을 교리의 눈으로, 교리를 성경의 눈으로 읽고 해석하고 적용한다.
-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이 예배 중에 낭독된다.
- 세례를 남발하지 않는다.
- 교회의 교회됨이 성찬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남을 알고 성찬을 가급적 자주 시행한다.
- 성찬에 믿음으로 참여하되, 자기를 살펴 참여케 함으로 사도의 가르침에 충실한다(고전 11:28).
- 성경의 가르침(고전 14:26; 엡 5:19; 골 3:16)과 신구약교회, 종교개혁 이후의 교회가 행해온 대로 시편으로 찬송한다.
- 찬양대가 따로 없다. 회중찬송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무분별한 악기 도입을 조심한다.
- 주일 하루를 거룩하게 보낸다.
- 위 원리에 따라 교회당 내부는 소박하다.
3. 교회 정치 (직분)
-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엡 4:7-11)임을 믿는다.
- 직분에 있어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목사, 장로, 집사 외에 다른 직분을 남발하지 않는다.
- 직분의 명예화는 있을 수 없다.
- 모든 직분은 회중이 선출한다(행 6:3; 14:23).
- 직분은 동등하다. 다만, 역할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 교인의 등록과 이명이 분명하게 이뤄진다.
- 직분자가 교인을 모르거나, 교인이 직분자를 모르는 일이 없다.
-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 결혼을 비롯한 성도의 삶을 지도한다.
-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 성도의 범죄를 권징한다.
= 위와 같은 내용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종교개혁이 바로 잡은 것이며, 개혁(된) 교회는 그것을 받아들인 교회이다. 그래서 개혁교회라고 한다. 그런데 개혁교회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아가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를 계속 개혁하는 것(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이 진정한 개혁교회의 모습이다.
참조: ( https://youtu.be/PrgUzgDLxaQ )
2 years ago (edited) | [Y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