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수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희영 위원이 중계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3루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해냈습니다.
3안타를 치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어제 연속 안타가 끊기면서 오늘 경기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멈춘 뒤 다시 달리는 게 더 힘든 것처럼, 연속 안타가 중단되면 타격감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첫 타석에서 봤듯이 오늘 닉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두 번째 타석도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은 잘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정후 선수가 기술적으로 잘 걷어올렸죠. 콘택트 능력이 돋보였던 3루타였습니다. 불리한 볼카운트(0-2)에서의 대처도 놀라웠습니다.
이후 이정후 선수는 또 한 번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또 바뀐 투수 발로우의 스위퍼를 2루타로 연결했습니다. 타구속도 104마일의 잘맞은 타구였습니다.
마지막 타석 역시 잘 맞혔지만, 좌익수 벤슨의 수비가 좋았습니다. 타구속도 103.9마일, 기대 타율 .500의 타구였는데,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정후 시즌 성적 11경기 .333 .375 .533 ops 0.908
이정후 선수는 다시 2루타 MLB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7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약 75개 페이스입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1931년 얼 웹의 67개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기록은 2001년 제프 켄트가 친 49개입니다.
어제 <카카오> 글에도 썼지만, 올해 이정후 선수는 스윙이 늘었습니다. 초구 스윙을 비롯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존을 쫓아가는 chase%는 지난해 26.7%에서 올해 21.7%로 줄었습니다. 나쁜 공은 골라내면서 쳐야 될 공만 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가장 낮았던 실투(meatball) 스윙률이 급등했습니다(48.9% -> 70.6%). 근래 계속 좋은 타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직은 시즌 초반입니다. 100타석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판단이 시기상조입니다. 다만, 통계 분석의 발달로 예측 가능한 지표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해당 지표들은 이정후 선수의 현재 성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1세기 야구
이창섭입니다.
이정후 선수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희영 위원이 중계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3루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해냈습니다.
3안타를 치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어제 연속 안타가 끊기면서 오늘 경기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멈춘 뒤 다시 달리는 게 더 힘든 것처럼, 연속 안타가 중단되면 타격감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첫 타석에서 봤듯이 오늘 닉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두 번째 타석도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은 잘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정후 선수가 기술적으로 잘 걷어올렸죠. 콘택트 능력이 돋보였던 3루타였습니다. 불리한 볼카운트(0-2)에서의 대처도 놀라웠습니다.
이후 이정후 선수는 또 한 번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또 바뀐 투수 발로우의 스위퍼를 2루타로 연결했습니다. 타구속도 104마일의 잘맞은 타구였습니다.
마지막 타석 역시 잘 맞혔지만, 좌익수 벤슨의 수비가 좋았습니다. 타구속도 103.9마일, 기대 타율 .500의 타구였는데,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정후 시즌 성적
11경기 .333 .375 .533 ops 0.908
이정후 선수는 다시 2루타 MLB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7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약 75개 페이스입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1931년 얼 웹의 67개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기록은 2001년 제프 켄트가 친 49개입니다.
어제 <카카오> 글에도 썼지만, 올해 이정후 선수는 스윙이 늘었습니다. 초구 스윙을 비롯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존을 쫓아가는 chase%는 지난해 26.7%에서 올해 21.7%로 줄었습니다. 나쁜 공은 골라내면서 쳐야 될 공만 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가장 낮았던 실투(meatball) 스윙률이 급등했습니다(48.9% -> 70.6%). 근래 계속 좋은 타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직은 시즌 초반입니다. 100타석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판단이 시기상조입니다. 다만, 통계 분석의 발달로 예측 가능한 지표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해당 지표들은 이정후 선수의 현재 성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제 <카카오> 글의 마지막 문단으로, 이번 글을 마칩니다.
'우리는 더 강하게 돌아온 이정후를 감상할 시간이다'
3 weeks ago | [YT]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