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안 GAIAN

📝 사업이 우선이라는 남자친구 vs 결혼이 우선인 저 .. 계속 만나도 될까요? 📝

저는 5년차 교사이고, 97년생 29살 이에요.
저에게는 6개월간 만난 92년생 34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식성이나 대화, 청결의 정도, 다정함,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소비 습관, 가족관계에 대한 이해, 연락문제 등 모든 것이 정말 잘 맞고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혹여나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대화로 잘 해결이 됩니다.) 결혼해도 괜찮을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을 결심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장래(미래)인데요,
남자친구는 현재 2년차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퇴사를 하고 장사(자영업)을 시작하려고 해요.
망해도 꼭 해야겠다!! 외치고 있습니다. 뭘 해도 될 것같은 사람이긴 해요.
장사를 얘기하면 눈이 반짝반짝해지며 재밌을거 같다고 하고, 들어보면 실패를 대하는 자세가 저보다는 성숙하더라고요.
저는 장사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여유자금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리해서 시작하는것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여유자금이 없고요...🥲

저는 1억을 모았고 남자친구도 1억정도 모았는데,
저는 결혼이 우선순위인데 남자친구는 장사가 우선순위라고 합니다.
장사를 하고 싶으면 1억보다 더 많이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어떤자금으로 할거냐고 물어보니, 퇴사전까지 주식 및 코인을 통해서 최대한 불리고 2억을만들어서 소액 대출을 받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6개월 안에 1억을 어떻게 불리는지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제가 교사이니, 대출도 잘 나올거고 이자도 낮으니 제 명의로 받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서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는 것이 고민이 됩니다.
동시에 주변에서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남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장사를 시작한다면, 장사가 자리잡힐때까지 기다려야 할텐데 기다리는 동안 불안해하면서 과연 제가 행복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앞으로 60년 이상을 함께 살며 어쩌면 3년마다 업종을 바꿔야 할 수도 있고, 빚더미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잘 살 수도 있겠지만요..

남자친구가 정말 좋은데, 이런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불안해서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남자에게 눈을 돌리는 것을 보게되니 너무 현타가 오고 남자친구한테 미안합니다..

둘이 정말 좋아도, 현실적인 조건이 잘 맞는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혼은 정말 힘들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을텐데,,,,

무인도에 가서도 둘이 같이 잘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 어떤 풍파와 고난이 와도 둘이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현실적인 부분이 안정되어서 탄탄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이 글을 적으면서.. 저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을 조금 더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지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만약에 헤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말을 꺼내는 것이 좋을까요...
저와 결혼을 너무 하고 싶어하는데, 그리고 저의 불안을 해결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안되어서 속상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더 아픕니다.

🔥오늘의 [고대해열] 사연입니다!

여러분의 의견 보내주세요!!

2 months ago | [YT] | 20

@여원-b2u

여친 돈으로 대출한다는 말이 지금은 장난같을지라도 현실이 됩니다 도망치세요

2 months ago | 100

@jihyew

제발 노노 ㅠㅠㅠ무엇보다 교사를 하는 사람과 저 마인드를 가진 분은 지금은 잘 맞아보여도 장기적으로 매우 맞지않아요ㅠㅠ 그리고 결혼도 하기전에 대출을 남의 명의로 받을 생각을 하는 사람과 어떻게 ..;;

2 months ago (edited) | 93

@Veiling_

코인이랑 주식으로 불린다는거에서 ? 하다가 교사니까 대출 잘 나온다고 한거 보고 바로 거름

2 months ago | 6

@Jenny_cz

키워드: 34살, 여친돈 대출, 코인과 주식으로 6개월에 돈 뿔리기, 돈 다 잃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 장사망하면 제로가되는게 아니고 마이너스에요...ㅋㅋㅋ 언제 다시 결혼 자금 모으고 미래생각해 코인과 주식? 저기서 저는 이미 탈락임 건강하고 올바른 마인드 가진 사람아닌게 딱 보여요

2 months ago | 6

@unylee2187

저와는 관련이 없는 사연임에도 자연스럽게 집중이 될 정도로 고민이 얼마나 깊을지, 생각이 얼마나 많을지, 덩달아 같이 걱정 될 정도로 절절한 사연이라 생각이 들어서 제 의견을 적어봅니다. 저는 그래도 다른게 잘 맞으니 만난다.에 한표를 했습니다. 무조건 만나기 보다는 사연자님의 고민과 불안이 최대한 해소가 되도록 차근차근 예랑님과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장사가 어떤 업종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성공하려면 미리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운다면 크게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장에 직업을 그만 두지 않아도, 투자를 당장에 하지 않아도, 장사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해당 업종에서 일주일 중 주말 2일이든 1일이든 아르바이트를 해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고, 아는 지인에게 하루만이라도 빌려서 사장이 되었다 생각하고 1년 동안 특정 요일에 운영을 해볼 수도 있고. 샵인샵의 개념으로 전혀 다른 타인의 가게에 제안해서 주말 중 3시간이나 4시간을 빌려서 장사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돈을 들여서 당장에 장사를 하기 보다는 해당 업종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서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 과정에서 사연자님은 성실하게 장사를 연습하는 예랑님을 보면서 응원하고 지지해준다면 둘의 사이는 더더욱 돈독해질 것 같습니다. 더불어 예랑님의 모습을 보면서 장사에 대한 불확실한 감정이 확실한 감정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정부지원도 많습니다. 사연자님과 예랑님이 함께 정부지원도 알아보면서(*가능한 융자가 아닌 지원금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함께 몰랐던 세상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예랑님이 알고 있고 사연자님은 모르시고 있었다면 예랑님이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예랑님이 장사와 더불어 사연자님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당장 투자해서 장사하는 것보다 절충해서 천천히 1년,2년 동안 매주 주말에 함께 장사연습을 통해 서로 믿음과 신뢰 그리고 능력을 성장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당장 다음주에 라도 여유 시간마다 함께 장사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 전까지 예랑님이 생각보다 성실하게 장사 공부와 연습에 매진하지 않는 것 같다면 단호하게 장사를 반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이력서를 수십번 고치고 면접관에게 어떻게 해야 잘 보일지 수십번은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장사에 최소한 그 정도의 노력과 정성을 쏟지 않는다면 장사를 해도 망하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그 일을 사연자님에게 동조해달라는 얘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사와 사업은 아주 많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책도 많고 강의도 많으니 간접경험 많이 쌓으시고 단기아르바이트로 300일 넘게 채우기 등의 노력을 통해 실전 경험 탄탄히 쌓으셔서 장사나 사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몇 명의 손님이 얼만큼의 계산을 하고 순 마진이 얼마일 것 같고, 계절별로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변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칠것 같은지, 장사하는 위치와 장사 시간대 등등 고려해야할 수백가지 질문에 확신을 가지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연자님은 예랑님과 많은 부분들이 너무 잘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시니 제 입장에서는 그냥 헤어진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헤어지지 않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고 실제 노력을 했음에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능한 최선을 다해 예랑님과 함께할 미래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지만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2 months ago | 11

@zoripong

중간까지 읽다 내렸습니다.. 97친구야 당장 버려... ㅠㅠㅠㅠ

2 months ago | 8

@이터널스노우

이런 사연은 제보한 본인도 알수있어요 아니라는걸 근데 누군가 밀어주기를 바라는거임.. 이제 확신이 드셨을것

2 months ago | 9

@Imjennna_

뭘해도 될사람이라고 했는데 1억을 6달안에 불린다는거 자체가 객관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요 코인이랑 주식으로에서 바로 읽다가 내렸습니다. 장사는 직장생활이랑 180도 다른 생활입니다 인내와 끈기가 기본이고 1부터 100까지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야합니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장사는 불법밖에 없어요… 현실은 다릅니다 사업은 돈을 얼마나 냉철하게 굴리고 현실감각도 필요한데 그거 두개가 없는데… 사업은 장난이 아닙니다 결혼이 우선이라면 결혼하자고 해도 도망치시길

2 months ago (edited) | 9

@gaian_bliys

https://www.youtube.com/watch?v=xTEpzi0SCrI&t=22s 사연 올라갔습니다!

1 month ago | 0

@sjewels1220

저는 글 읽으면서 무엇보다 사연자님의 마음에 집중했어요.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남자분을 그렇게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모든 장점을 뛰어넘을만큼 이 부분이 사연자분께는 큰 걸림돌인 것 같고요. 무엇보다 29살에 이미 1억을 모으셨고 주변에서 좋은 사람 소개시켜주겠다고도 하고 글 내용을 봐도 아주 참하고 야무진 아가씨일 것 같아서 안되겠다 헤어진다에 1표요

2 months ago | 13

@gembi__

사업 대출을 왜 본인이.. 도망쳐 🫢

2 months ago | 7

@여울이-l5y

6개월인데 안맞다고 생각되는게 오히려 이상한듯? 남자가 일단은 잘맞춰줘서 아직은 화기애애 한거일수도.....아마도...시간 좀 더 지나면....다를거임....콩깍지가 무서움...더군다나...니돈이 내돈 ㅎㅎ 이런마인드면....답없음

2 months ago (edited) | 9

@imymemine123

남이 말리는데도 그길을 꼭 가는사람이 있습니다. 지팔지꼰이라고 하죠.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볼장다보고 함께 진흙탕을 구르고 나서야 정신차리는거죠.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나쁜사람되기싫어서 같이 그 길로 들어설순있지만 남이 먼저라 자신은 뒷전이라니.. 자기자신에게는 안미안해서 불안정한길로 데려가는거란것을 아셔야해요. 이혼보단 파혼이 낫고 파혼보단 이별이 낫습니다.

2 months ago | 6

@imwhatimm

주식 및 코인에서 최대한 불리고 ㅋㅋㅋㅋㅋㅋㅋ 현실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듯

2 months ago | 7

@Gowiththelight

저도 사연자분과 얼마 차이 안 나지만 먼저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느낀 게 취준때, 결혼할 때, 애기 키우면서거든요..? 결혼은 조금이라도 어떤 문제의 싹이 보이고 쎄한 게 있으면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거만 아니면 괜찮아~ 했던 부분이 결혼 후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고, 또 결혼부터는 나 하나만, 혹은 우리 둘만 생각하고 살 수 없는 어떤 환경들이 매 순간 주어지고 선택의 무게 또한 이전과 다르게 커지는 걸 실감하거든요. 그런데 결혼 전부터 인생의 방향이 다른 사람과 선택을 논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부딪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논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일진 모르나 점점 커져갈 선택과 책임감의 무게를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months ago (edited) | 8

@__-uo4pk

자기 하고픈 거 하고싶은 고민 해볼 수 있지만 그걸 해결하겠다고 고민자분의 직업을 이용해 대출 받을 생각한 거 부터 탈락이요… 제발 헤어지세요……..

2 months ago | 2

@부자의씨앗

장사집에 들어가서 거기서 일을 꾸준히 관리까지 해보고 하는거지.. 저건 불나방이다

2 months ago | 3

@김유진-q8b

장사할 사람은 200만원 갖고도 장사 잘만합니다

2 months ago | 3

@walnutwolf

다른게 다 맞아도 여태 평생 번 돈의 2배를 주식 코인으로 벌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은.. 음...

2 months ago | 2

@looc631

주변에서 안정적인 직장 가진 사람들 소개해주려고 하는 거 보면 사연자님이 직업 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으시고 외모도 괜찮으실 거라고 판단됨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음 최대한 빨리 정리하시고 소개팅 많이 하시길 그리고 6개월 만나신거면 오히려 다행 더 오래 만났으면 헤어지기 더 힘들었을 듯 얼른 정리하시는 거 추천

2 months ago (edited)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