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영 Day0

데빵이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데이영입니다.

먼저, 최근 몇 달 동안 영상 업로드가 예전만큼 자주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그리고 업로드 간격이 길어졌던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도 제 채널을 찾아와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조금 진지하고 솔직한 저의 마음을 데빵이분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렇게 커뮤니티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알아차리신 분들도 계실텐데, 올해 들어 제가 ‘빵태기(빵+권태기)’를 겪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삼시세끼를 빵으로 먹을 만큼 빵을 정말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신기하게도 빵이 잘 떠오르지 않고, 먹고 싶은 마음도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저의 채널은 빵을 콘텐츠로 한 영상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래도 콘텐츠를 위해 먹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실제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만든 영상은 제 진심이 담기지 않을 뿐더러, 그건 저를 믿고 찾아와 주신 데빵이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번아웃도 크게 왔던 것 같고요.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저를 구독해 주신 많은 분들이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저의 모습을 보고 오셨을 텐데, 그 사람이 "이제 예전만큼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분명 놀라거나 실망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제 마음을 숨겨가며 빵을 먹는 영상을 찍기보단, 여러분들에게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용기내어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유튜브를 그만 두는 건가?’ 혹은 ‘잠시 쉬어가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절대 그럴 생각은 없고요..! 다시 빵이 좋아질 때까지, 비록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저의 잔잔한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데빵이분들과 계속 소통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데빵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변화한 저의 채널도 그리고 저도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months ago | [YT] |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