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교회

오래 고민하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새로운 길은 아니지만 사잇길 어딘가
우리의 길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슬픔의 길은
마리아와 같은 이들의 행렬로 이어집니다.

매년 돌아오는 사순절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
반복되는 서사 위에 낯선 이야기 한 줄 얹으면 어떨까

고민과 갈등 끝에 이런 모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Sadness Club”

인생의 슬픔과 절망은 피할 수도 없고 숨길 수도 없는데
우리 삶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해소할 수도 없는 그 어딘가 묻어둔게 맞을 겁니다.

조금씩 꺼내 볼까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시대에 태어나
좋은 문화와 문명을 누리며 살 수 있으니
무리해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On-line으로 연결되어 마주 할 수 있다면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에 충분한 조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새드니스클럽이 있는 날 입니다.

고백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슬픔을 이야기 할 곳이 필요하고
다른이의 슬픔에 공감할 준비가 되었다면
신청해주십시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듣는 시간, Sadness Club”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댓글에
“Sadness Club”이라고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모든 모임은 Zoom 혹은 페이스타임에서 진행됩니다.

‘성금요일’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분들은
오늘 오후 10시 새드니스 클럽에서 뵙겠습니다.

Shalom

주님의 평화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7 months ago | [Y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