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사이먼

<<션과 함께>>




연예인과 가수는 제 관심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션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션께서 기부를 엄청 하신단 뉴스를 보고부터 션을 알았습니다.


언젠가 션이 그러더군요. 사회자가 질문합니다.


매일 달리기를 하십니까? “ 네 ”


그럼 비가 오는 날도 뛰시나요? 웃으면서 “네~~ ”


폭우가 와도 눈보라가 쳐도 뛴다고 답변하셨습니다. 저는 비가 오면 한 번도 뛰지 않았거든요.


오늘은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달리고 왔습니다. 운동화가 철벅거리는 것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덥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고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호수공원을 돌면서 평소에 달리던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서 자부심도 들었습니다.


어제 15킬로미터를 뛰고 오늘 3킬로미터를 뛰었습니다. 오늘은 속도를 내면 안되고 천천히 달려야 합니다.

한자어로 달릴 주(走)를 써서 오늘은 ‘회복주’ 라고 하는데 어제 장거리를 뛰었다면 다음날은 천천히

달리면서 근육 피로를 푸는 것입니다.


과거에 10킬로미터를 뛰면 근육이 아파 며칠 간은 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근육이 단련되었기 때문입니다.


2)운동 후에 ‘쿨링 다운’이라고 마무리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반드시요.


달리기 전에 5분 정도 준비 운동과 운동 후에 마무리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근육에

젖산이 배출되지 못해 며칠 간 달릴 수가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운동 직후에 마무리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션이 광복절날 81.5킬로미터를 달린다고 합니다. 저도 이 행사 신청하려고 했는데 마감되어 못했습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션이 유튜브 영상에 나와서 비장한 각오로 말씀하시는데 감정이 차오르더군요.

션은 얼굴만 봐도 천사입니다. 완주하기를 기원합니다. 혹시 너무 힘들면 포기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나이도 꽤 있으시니까요. 그리고 완주 후에 바로 공연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건강을 고려하면 지혜롭지 못합니다.


아무튼 건강하려면 독해져야 합니다.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한자라 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건강 지식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맛있는데 해로운 음식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제 아내가 유혹을 잘 이기지 못합니다. 모범적인 남편을 하루 종일 지켜보면서도 그러니 안타깝습니다.

그걸 보면 음식 조절 못하시는 당뇨 환자, 술,담배 못끊으시는 환자 등등~~~ 의지 약한 환자분들이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때론 잔소리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면서 반복해서 교육합니다.

제 진료 원칙에 포기란 없습니다. 건강은 그냥 생기지 않으니까요.


제 책은 다양한 건강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습니다.

8월 21일 서점에 나옵니다. 가격이 2만 천원입니다. 읽으시면 50배 100배 이상 유익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모든 국민의 건강을 내과의사 사이먼이 기원드립니다.

4 months ago | [YT] |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