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네하우스

하루시작부터 맘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고 죄스럽습니다😭😭😭

초롱이가 죽었어요😭😭😭

밥시간에 공원 급식소에 아무도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고
다롱이 혼자 있는데 건강하던
다롱이 입이 이상해 보였어요

노꼬 다롱이 겨울이 하남이 둥이
회동이 고등냥이 한마리만 보였어요

다른때는 사료도 많이 먹는데
오늘은 사료도 어제 하나도 안먹은것처럼
그대로 있었어요

너무 걱정이 되어서 공원을 돌면서
나뭇가지 사이를 유심히 들여다 봤어요

다롱이 입이 이상해서 일단
세곳 급식소 도시락에 항생제를 섞어 놓았어요

그리고 또 공원을 돌고 있는데
초롱이가 죽어있어요

입에 하얀 액체가 흘러있고
옆으로 누워서 죽어있었습니다

초롱이가 항상 제일 늦게 까지 먹고
가더니 결국 변을 당했습니다

어제 도시락 냄새를 맡아봐도
아무 냄새도 안나고 비벼준 캔
냄새만 났어요

그리고 도시락은 항상 다 먹고
빈 도시락만 있습니다

누가 도시락에 약을 탔을까요??

다롱이는 조금먹어서 입이 좀 안좋기만 하지만
초롱이는 많이 먹어서 죽었을까요??

어제 죽었는지 몸이 많이 굳어있지 않았습니다

노랑이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고
아직 그 맘도 못 추르렸는데
매일 밥먹고 제일 건강했던
초롱이가 오늘 죽음으로 내 눈앞에
누워있으니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매일 하루 두번 산책하는 견주분도
어제는 길고양이들이 거의 안보였다고

그리고 다른 특이한점은 못봤다고
그 견주분도 길고양이들을 신경써서 봐주시는 분이라서

그분하고 이야기 하고 다시 한번
공원을 돌다가 초롱이를 발견했습니다

시골이라 이제 농사철이고
밭에 농약을 많이 뿌리고 할텐데

초롱이 입에 거품이 많지 않은것 보면
도시락밥이 아닌 재초제를 뿌린
채소를 먹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젠 아이들 밥주러 나가는일도
겁이 나고 무섭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발 아무일 없이 밥 잘 챙겨주고
들어올수 있기를 바라고 나가지만

세상은 참으로 무섭고 험악한곳입니다

공원에 씨씨티비가 한대 있긴
하지만 화장실만 비추고 있고
그 또한 보자고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공원에 급식소 놓아주고 아이들
밥주는일을 시에서는 못하게
하고 있어서 몰래 주고 있는 상황이라

노랑이를 잘 보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웠는데
초롱이는 엄마한테 잘 보내달라며
엄마 보라고 그곳에 누워있네요😭😭😭

그런 초롱이를 그냥 흙에 뭍어주기가
아쉽고 맘이 아파 장래를 치뤄
줄까 합니다

이제 한살이나 되었을 초롱이😭

매일 밥시간에 제일 먼저 반겨주던 초롱이😭

제일 늦게 까지 가지 않고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던 초롱이😭

초롱이 모습을 보고 공원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어디 숨어서 누군가
또 별이 되어있지는 않은지?

제발 다른 아이들은 무사하기를
까망이도 너무 오래 안보이고
가을이도 오래 안보이고

오래는 오늘도 오지 않았습니다
오래 밥 먹는곳은 다른곳인데
그곳도 옆에 바로 밭이 있어서
설마 잘못된건 아니겠죠??

국화와 사랑이는 오늘 아파트에서
밥을 많이 먹고 갔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아파트로 오게
할수도 없고
밭에 농약을 뿌리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항상 자연의 섭리대로 받아들이자
강하게 맘먹어도 아이들의 죽음앞에서는
그저 냐약한 인간인게 너무 화가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겪을텐데
매번 이렇게 무너지면 안되는데
한참을 주저 앉아 통곡해도
초롱이는 편하게 누워있네요

하루종일 아이들을 지켜볼수도 없고
허망한 죽음앞에 그저 속수무책인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맘은 아프지만 초롱이를 오래
데리고 있을수 없어
오전에 장례식장 예약했습니다

노랑이 죽음도 봤더라면 마지막
가는길 예쁘게 곱게 보내줬을텐데
노랑이한테 못해준 몫까지 초롱이를 잘 보내주겠습니다

노랑이와 초롱이가 서로 기싸움을
자주 했어도 싸우지 않고 함께
밥 먹던 날이 많았기에
노랑이 사진과 함께 초롱이 보내주겠습니다

장례비용을 도와달라는 말도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염치로
감히 꺼내지도 못하겠습니다

장거리 운전하고 가야하는데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힘내야 합니다
힘내려고 합니다

이 글 올리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초롱이 장례식할때 노랑이추모도
함께 해주려고 사진 함께 보내고 예약했습니다

초롱이와 노랑이 가는길에
한마음으로 고별로 잘 가기를 기도해주세요🙏🙏🙏

염치없지만 초롱이 예쁘게 보내줄수있게
장례비응원 부탁드립니다🙏🙏🙏


♡장례비 응원

우리은행
1002-761-921012
서🍀옥

죄송합니다😭😭😭

3 months ago | [YT] |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