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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절반을 지나온
수요일입니다.

이미 많이 달려왔고,
아직 조금 남아 있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잠시 호흡을 고릅니다.

잘 해내고 있는지 묻기보다
오늘도 멈추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이 날에는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속도를 재촉하지 않으시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그치지도 않으십니다.

지쳐 있지만 여전히 발걸음을 내딛는
그 중심을 바라보십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보여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다.

“너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
– 고린도전서 15:58

완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그저
중간에 서 있는 날이면 충분합니다.

이 수요일의 숨 고르는 자리에도
하나님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함께 계십니다.

2 days ago | [Y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