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외 해주는 신부

찬미예수님!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거의 4달만에 새로운 과외영상(65강)을 업로드 했습니다.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 참고한 자료 중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서 사진과 글을 남깁니다. 2012년에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출간된 주원준 박사님의 책 [구약성경과 신들]입니다. 16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저자께서 책의 서문에 직접 밝히신 것처럼 신학이나 종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의 언어적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드물게 고대근동학과 비교종교학에 기반한 책으로서, 우리에게 쉽게 읽혀지지 않는 구약성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 차원 더 깊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입니다. 책 서문의 일부를 여기서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계절 5월 모두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우리는 작고 가난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주변 종교의 다양한 요소를 소화할 수 있었던 ‘내면적 힘’의 원천이 무엇이었는지를 물어야 한다. 분명히 고대 이스라엘에는 독특한 ‘종교적 태도’가 있었다. 그들은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큰 제국의 문물과 종교적 상징을 무작정 받들고 섬기지 않았다. 자신들의 신앙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성찰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그 기준에 따라 고대근동의 하늘신, 달신, 강신 등을 야훼 하느님의 피조물로 고백하였다. 설령 그 신들이 아무리 큰 제국의 신이라도 말이다. 이런 독특한 태도를 ‘고대 이스라엘의 영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영성은 삶의 태도다. 고대 이스라엘 영성의 특징은 한 분을 향한다는 점이다. 오직 그분만을 경외하고, 그분께만 몸과 마음을 바치려는(신명6,4-5) 삶의 굳건한 태도야말로 고대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이다.”

1 year ago | [YT] |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