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kumoku 모쿠모쿠 취미목공

근황 공개

육아에 치여살고 있지만 일주일에 3시간정도 짬을내서 통기타제작을 위한 지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기타 바디제작의 3대 지그라 할수 있는것들을 80% 완성하였습니다. 얼마전엔 미국의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여 좀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났던 통기타 제작계 전설의 레전드 Ervin Somogyi님의 '좋은 기타란 무엇인가?', '좋은 기타 만드는 법' 책을 와이프님께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정말 좋은 책 입니다. 기타 제작뿐만 아니라 목재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좋은 레퍼런스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지금 작업하고 있는 지그들에대한 설명

1. 사이드 밴딩 지그 - 기타의 측판을 밴딩하는 기구입니다. 일반 가구 목공에선 스팀밴딩이 대세입니다만 기타제작쪽에서는 첫번째 사진과 같은 형태의 프레스 지그에 실리콘 히팅패드를 끼워서 밴딩을 하곤 합니다. 재료를 물에 적셔 알루미늄 포일에 싸놓기 때문에 스팀효과를 내면서 스팀밴딩의 한계인 섭씨 100도를 넘겨 150도에서도 거뜬하게 스팀작업을 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 가구목공에도 접목시키면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방식에 대한 영상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2. 바디 몰드 - 그냥 바디를 잡아주는 틀 입니다. 별거 없네요

3. Go-bar deck - 통기타는 바디 안쪽에 브레이싱이라하는 살을 붙여야 하는데 이 장치를 이용하여 클램핑 합니 다. 윗판과 아랫판 사이에 약간 구부러지는 막대를 끼워서 클램핑 하는 원리입니다. 이걸로 일반 클램프는 닿기 힘든 깊숙한 부분까지 클램핑 할수 있으며 클램핑 포인트가 여러개가 되다보니 구석구석 꼼꼼하게 접착을 할 수 있습니저. 또한 기타 바디는 상판과 후판이 일반인들이 평평하다고 알고있는것과 달리 아주 작은 곡률의 돔 형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이 돔 모양을 잡기위해 브레이싱을 접착할때 radius dish라는 안쪽이 오목한 접시형태의 판에 상판과 후판 재료를 받쳐붙입니다.

2 months ago (edited) | [YT]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