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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본원 20년 노우하우 - 진짜 중요한 체크 포인트 세트로 정리]
[대상포진 치료사례1-2] 가슴에 포진 신경통으로 죽고 싶고 낮에도 에너지가 없어 아무것도 못하며 밥맛도 없던 60대 말 환자.
앞에서 언급한 왼쪽 가슴 갈비뼈 통증이 심해 괴로워하던 환자의 마무리 이야기다.
치유 경과중에 나타나는 생각과 감정을 대신 적어본다.이 환자는 이제 한달에 한두번 방문하고 있다, 저번주도 주치의인 나에게 "만성통증에 준해서 치료 안했더라면 아직도 고통 속에서 있을을 것이다, 어쩌면 우울증에 빠져 세상과 멀리했을지도 모른다. 아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라고 다시금 회포를 말한다. 그리고는 이제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가슴을 만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부인이 몇년전 일찍 세상을 떠나, 마음도 허전하고 쓸쓸했는데, 이번에는 왠 대상포진까지 왔는지? 그런데 아무리 신경차단술을 받아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상포진은 3일 "골든타임" 안에 약을 먹으면 좋아질수 있다고 했는데, 그시간에 발견하여 약물을 받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합병증이 왔을까?

(참조로 3일에 골든타임이라는 의학논문은 별로 발견하지 못했다. 이때 못 먹어도 치료 잘 될수 있고, 초기에 약을 복용해도 합병증을 막는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본 병원에서 20년이상 관찰해본 결과- 대부분 의학 논문에도 나오는 내용과 일치한다-를 몇가지로 적어본다.

A. 역시 면역 기능이 약해진 분은 신경염증 (피부 염증)이 빨리 낫지않고, 만성화하기 쉽다. 그래서 젊은 사람의 대상포진은 며칠만 무리하지 않고, 술 마시지 않고, 밤에 일찍 자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수가 많다. 그렇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환자는 회사에 휴무를 내거나 사업을 줄이면서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입원 치료비가 비싸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택할수 있는 확실한 한가지 방법이다.

B.고령의 환자 들은 대체로 면역기능이 약해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C. 얼굴 앞이나 얼굴옆 귀 근처, 뒤통수 등에 난 경우는 만성적으로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철저히 치료와 휴양이 필요하다. 시력이나 청력에 이상이 오는 경우도 생긴다.

D. 상태가 심하면 처음부터 바이러스 관련 약만 처방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부신조절 약물을 병용할 수 있고, 항생제 약이나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특히 피로감이 심하고, 피부 수포가 심하거나, 얼굴 부위에 생겼을때이다. 물론 뇌염이나 수막염등 심각한 경우도 써야한다. ​

E. 휴양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면과 좋은 식사이다. 평소보다 한두시간이라도 일찍 자거나 좀더 오래 침대에 머물기를 권장한다. 식사를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현미 된장 채소국 위주로 하고, 약간의 생선을 겻들이는 것을 권한다. 살코기는 적당량은 괜찮지만, 비계 붙어있는 육고기는 좋지 않겠다. 비타민은 종합비타민은 삼가하고 비타민 C 위주로 B군 약간을 먹는 것이 어떨까한다. 과다한 영양 충전 특히 철분제 등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활동성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리고, 염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게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용유나 식물성기름( 포도씨유, 현미유 등)같이 오메가- 6가 많이 든 기름은 피해야 한다. 오메가- 3와의 균형을 깨뜨리므로 염증을 지속시킬수 있다. 더 안좋은 음식은 과자나 빵,믹스커피, 탄산음료등이다 물론.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회에 이 환자의 고통과 치유기를 좀더 올리겠다.

blog.naver.com/ahnyoungwoo/223455004925

1 year ago (edited)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