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수영이나 하면서 열심히 다리찢기중인데 역시 꾸준함이 진리인듯합니다. 화이팅~~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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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나아지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나만 와도 너무 힘든 일들이 겹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되지 않아요... 모든 일들이 나아지고, 언니의 힘듦도 나아져서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랄게요. 백 번 말하면 사실이 된다고 하던데(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니겠지만ㅎ...) 그럼 저는 매일 언니가 행복해지기를 빌게요. 상실감도 불안함도 우울함도 강박감도 슬픔도 모두 기쁨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억지로 일어나려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언제까지고 기다릴테니까 그냥 언니를 응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정표로 생각해서 길을 잃어도 언제고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안심하셨으면 좋겠네요. 횡설수설하게 썼다면 죄송해요. 꼭 말하고 싶었어요.
1 year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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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엘라님의 다리찢기 30일 프로젝트 영상으로 연습하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목표달성 기간 2년으로 잡고 있는데 그 사이에 영상 내리시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는데 계정 삭제할 생각도 하셨다니...연속으로 힘든 일이 겹치면 어디 장사 있습니까, 누구라도 한 번은 누웠다가 일어나야지요. 다행히 나름의 길을 찾으신 것 같아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다리찢기 성공담을 영상 답글에 남기게 되는 날을 고대하며 저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겠습니다. 수아엘라님도 간간이 소식 올려주세요.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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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엘라
구독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수아엘라 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지난 몇달간 전 어떻게 살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도 어떻게,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올해 초부터 친구의 죽음, 몸에 대한 강박증, 급격한 체력저하, 엄마의 잦은 병원행 등으로 인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었어요.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정말 아무것도,
그 어떤 욕구도 없더라구요.
하고픈 것, 먹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
다 싫고 다 귀찮았어요.
오직 잠만 자고 싶었어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요..
정신과 치료는 제가 약 먹는 걸 싫어해서 가지 않았구요, 심리상담은.. 오늘만 버텨보자. 또 다음날이면 오늘만 버티자 하는 심정으로 어찌저찌 안갔구요..
그냥 전 다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어요.
그러던 와중 지인분께서 작년부터 추천해주신 골프를 배우게 되었어요.
일단 제 일터를 벗어나서 갈 곳이 있다라는 것이 좋았고(혼자 일하고 있어서 수업이 없는 시간엔 적막감이 들어 이상한 생각을 자꾸 했었습니다.) 또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집중해서 배우게 되었어요.
근데 참 우낀게요.. 이 골프라는 운동이 참 어렵더라구요. 그걸 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잘 칠까 라는 생각만 하니까 그 때 만큼은 우울감이 좀 덜한거에요.
그래서 몇달 동안 아주 열심히 했어요. 아무생각이 안드니까.
그렇게 한달, 두달..언제부턴가 우울감은 조금씩 사라지고 제가 웃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몸에 대한 강박증도 엄청 심했었는데,
에이씨! 배 조금 나오면 어떠냐! 안먹으면 또 체력 떨어진다. 악순환이야! 이렇게 자꾸 생각하고 제 자신을 괜찮다고 자꾸 다독이고 하다보니
조금은 강박증에서 벗어나게 되었어요.
이젠 먹고싶은 것도 조금씩 먹어요.
이제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요.
다시 조금씩 달려볼게요.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혹시 기다리셨다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혹시,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생각해서 계정 삭제도 못했었어요 그동안.
저를 보시며 오히려 힘을 얻으신다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툭툭털고 다시 일어나 웃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금요일 23일 오후 6시
다리찢기 모음영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1 year ago | [Y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