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비너스

이른 아침 집 근처 놀이터 운동기구로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해가 뜨기 전 6시쯤 나가면 어르신들이 많이 나와

각자 체력에 맞는 운동 기구에서 바지런히 몸을 움직이신다.

아는 사람 만났다고 수다를 떠는 어르신은 아무도 안 계셨다.

묵묵히 운동만 하시다가 7시쯤 되면 다 사라진다.

우연히 YouTube 영상에서 102세 할머니가

매일같이 놀이터 운동 기구로 근력운동 하는 것을 보고 나의 운동 방식을 바꾸었다.

그전에는 매일 산행을 1시간씩 했다.

올해 3월 말부터 매일 산행했다.

운동하면 가장 손쉬운 게 걷기라 생각하는데

걷기는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이다.

30분 걷기 대신 근력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안 돼서 몸에 크게 변화는 없지만

이런 곳에 근육이 잡히네, 새롭게 알게 됐다.
철봉에서 20초 매달리기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10년 넘게 괴롭히던 증상인 수족냉증이 싹 사라졌다.

나는 한여름에도 발이 차서 양말을 신고 자야했는데

이제 양말을 신지 않고도 꿀잠을 자게 됐다.

수족냉증 있으신 분들 일단 근력운동부터 해보세요.

근력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짧은 기간에 몸소 체험 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먹으면 먹은대로 운동하면 운동한대로 솔직하게 나타난다.

1 year ago (edited)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