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디자이너, 두꺼비팜 🐸

욕먹을 각오로 써봅니다.


최근 창고형 약국이 생기면서 약사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가 슈카월드님의 소금빵 놀란에 비해 너무 작은게 좀 이상했어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첫번째,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창고형 약국, 주말에는 주차하는데만 몇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양한 품목과 싼가격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더 생긴다는 소식이 많아요.

두번째, 약사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매출이 높은 상위의 약국들은 병원 처방전 매출이 높지, 일반약의 매출이 높지 않습니다. 창고형 약국때문에 타격이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는거죠. 작은 동네 약국들이 오히려 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아마 일반의약품으로는 이익이 거의 없을거고, 왜냐하면 이걸 미끼로 사용을 하는거죠. 미끼 상품이야 어느 업종이든 있긴하지만, 일선에서 정당한 마진을 취하는 약국들이 싸잡아 욕을 먹고있는게 참 안타깝죠.

창고형 약국에서는 인터넷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건강기능식품(건식)의 판매가 주수입원입니다. 이미 건식의 경우 약국에서의 매출은 전체의 3%미만으로 엄청 작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시죠.

그런데요. 건식이 참 장난치기 좋은 품목이에요. 광고, 마케팅으로 속이는 제품이 수두룩합니다. 진짜배기 제품을 찾는게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나마 약사 인플루언서들이 품질우수한 제품들을 많이 소개하니까 다행이죠.

그동안 약국에서는 가격은 비쌌지만 품질이 좋은 건식을 판매한다는 인식은 있었는데요. 창고형 약국이 생기면서 그것마저도 없어질 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물론 지금도 있죠. 사랑방 같은 약국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시대가 그런걸 거부하는거 같아요. 요즘 어디 식당을 가도 직원이랑 대화가 필요없잖아요. 다 키오스크로 시키니까.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그런 음식이나 공산품이 아닌데.
이런식의 흐름이라면 절대로 소비자에게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weeks ago | [Y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