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콘 Gahyeon

안녕하세요. 가현입니다!
오늘도 평소와 다를 거 없이 1년째 걸어다니던 길에 연등이 달렸더라고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질 땐 1년 만에 찾아온 봄날들을 잔뜩 즐기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걸 체감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5월을 맞이했던 거 같은데요. 4월 중순인 지금 분명 봄꽃들은 폈지만 봄 치고는 춥고, 봄비라고 하기엔 중간중간 우박이 섞여 내리는 하늘을 보고있으니 봄이 맞나 싶었습니다.

봄 같지 않은 날씨지만 우리의 시간은 혼자서 흐르고 있으며 길에 연등이 달렸다는 건 이제 5월이 2주정도 남았단 거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6월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단 사실이 좋아서 웃음이 새어 나오더라고요.
매번 이 말을 했던 거 같은데 저는 진짜로 2025년의 6월이 안 올 줄 알았거든요 언젠간 오기야 하겠지 생각하면서도 아득히 먼 미래같이 느껴져 힘들 땐 디데이 세지도 않고 그냥 아예 방탄 생각을 안하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살다가 정신 차려보니 그날이 정말 얼마 안 남았단 사실에 오늘 아침에 갑자기 설레고 기쁘더라고요.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지더라고요. 여전히 저의 행복은 방탄소년단인가봐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대부분의 코니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겠죠?

오늘 잠을 푹 못잔 상태기도 하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덩달아 제 텐션은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날에도 작지만 행복이 찾아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냥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어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퇴근하면 밥 먹고 씻고 잠들기 바빠서 새로운 컨텐츠라고 할게 없어 시간 날 때마다 밀린 여행 영상들만 조금씩 편집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번주부터 당분간은 여행 영상 위주로 업로드 해볼게요/
[ 여행 영상만 올라가는 건 절대 아니예요! ㅋㅋ]

무튼 저에게 늘 과분할 정도로 좋은 메세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 댓글들도 다 읽고 있어요.
저에게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코니들도
작더라도 매일매일 행복한 일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너무 고맙습니다💙

7 months ago | [Y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