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옥의 한의생각

이번주에는 오장에서 보는 감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장은 심장, 간장, 신장, 비장, 폐를 말하는데
맥을 살펴보면 특정 장부마다 감정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각 장기가 특정 감정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폐(肺)와 감정
폐는 주로 슬픔과 우울한 감정을 담당합니다.
의기소침해지고 우수에 잠기는 것이 폐의 기운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감정이 지속되면 호흡이 얕아지고 기운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심장(心)과 감정
심장은 화병이나 가슴 울렁임과 같은 감정 상태와 연관됩니다.
특히 심적 충격을 받았을 때 심장의 기운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장(脾)과 감정
비장은 생각과 고뇌를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과도한 걱정과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면 비장의 기운이 약해질 수 있으며,
이는 의지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화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간장(肝)과 감정
간장은 가장 다양한 감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분노와 격노같은 강한 감정뿐만 아니라,
상실의 아픔, 원망과 한, 불안과 초조 같은 복잡한 감정들도 간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지속되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신장(腎)과 감정
신장은 긴장과 불안, 두려움과 공포를 관장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과도해지면 신장의 기운이 소진될 수 있으며,
이는 피로감과 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months ago (edited) | [Y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