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주르

오늘 아침 출근길에

학교에서는 졸업행사를 하는지

축하 꽃다발이 즐비한 정문을 지나쳐 왔습니다.



'졸업'이라고 하니

나의 학교 졸업식은 까마득해

기억이 나지 않고



영화 <졸업>의 더스틴 호프먼의

표정이 오버랩 되었죠

원하던 것을 기쁨은 잠시뿐

현실을 직시하게 된 허망한 표정



지금의 나에겐 '졸업'이란

'끝'이 아닌 '무한의 선택과 시작'이란

의미로 와닿는데,



오늘 졸업을 만끽하는 그들에게

'끝'을 축하는 하는 것이 아닌

당황스러울 정도로 넓은 시작과 선택의 바다를

항해하게 된 것을 조용히

마음속으로 우려하고 응원해 보려 합니다.









그날, 따뜻한 사람과 일상

르주르

6 months ago | [Y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