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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갑 유 영하 변호사 단수공천에 부쳐]

아니 땐 꿀뚝에 연기나는 법은 없다!

국힘이 대구 달서구 갑 유영하 변호사 단수공천 하자 내홍이 커지고 있다. 내가 존경하고 친애하는 지역 선배들도 분노에 찬 목소리를 내신다.

현역 의원인 홍석준 후보를 컷오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만 믿고 날라온 유 변호사를 단수공천 한 것은 시스템 공천을 무너트리고 지역 당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국힘 중앙당이 이런 사태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바로 잡지 못한 성서지역 당원들과 국힘 지지자들의 잘못은 없는지 냉정히 돌아보셔야 한다.

박종근 의원이 4선을 한 이후 홍지만, 곽대훈, 홍석준까지 국힘은 달서갑 공천을 그렇게 해왔지 않았는가?

내가 출마했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달서구청장 3선을 한 현역 곽대훈 의원과 홍석준 후보를 컷오프하고 듣보잡 이두아 후보를 단수공천 했었다. 결국 이두아ㆍ홍석준 경선으로 홍 후보가 공천을 챙겼다.

그 후, 곽 의원은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를 했고 밑에 구의원들도 동반탈당을 해서 지역이 풍비박산이 났다.

그런데도 말이다.

지역의 선배들께서는 어떻게 하셨나?
그냥 투표는 묻지마 투표로 총선, 대선, 지선에서 모두 국힘만 찍어 주시지 않으셨던가?

그러니 국힘 중앙당은 지역을 장기판 졸보다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멋대로 지역을 유린하고 지역정치를 무력 화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고한 것이다.

중앙당이 매번 선거때 표는 75%이상 받아가면서도 지역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방자함은 오히려 지역의 선배들 스스로 만드신 것이다.

이번 홍 의원의 컷오프에 분노하시는 선배들께서 지역의 원로답게 제대로 회초리를 들어주셔야한다.

냄비처럼 끓다가 투표날 또 '그래도 우야노'하시는 건 본인의 자존심도 지역 정치의 존재감도 파괴시키는 역사적 과오를 또 저지르시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나는 지역에선 만연 야당인 민주당 후보이지만 지역의 위상과 미래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선배들의 결단이 이번 총선의 시대적 화두가 되어야 한다. (끝)

1 year ago | [Y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