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수빈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대학에 입학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곧 2학년이라네요 허참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한가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또 엄청 바쁘지도 않은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저는 요즘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밴드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다가, 저희 학과 밴드 소모임에서 부원을 모집하길래.. 냅다 지원해서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드럼을 연주하는데요, 드럼을 배우면서 또 느낀 점이 참 많았답니다.. 1) 뭐든 처음 배울 때는 막막하구나 2) 그 막막함을 이겨내고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느는구나 어쩌면 당연한 말이죠. 뭐든 처음 시작하면 막막하잖아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ㅎㅎ. 그런데 이 초기 단계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지침을 이겨내는가? 이겨내지 못 하는가?에서 지속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성과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항상 제가 잘 하던 일 위주로 하다가, 드럼이라는 무지의 영역에 들어가니 마치 신생아가 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 계이름도 헷갈리고, 드럼 스틱 제대로 잡는 법도 모르겠고,, 16분음표? 32분음표? 박자도 모르겠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밴드는 운명 공동체의 성격을 띠는 집단이잖아요. 책임감이 부여되는.. 그래서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럽고 그런데 일단 했습니다. 신기한 건 그러니까 뭐가 되긴 되더라고요.. (당연히 잘 하는 건 아니지만..) 드럼을 배우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더 배우고 왔습니다 ㅎ.. 인생의 모든 영역(공부, 운동 등)에 적용되는 얘기인 것 같아 한 번쯤 공유하고 싶었어요.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유튜브 휴식기를 공지드리기 위함입니다! 우선, 사죄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업로드가 너무 뜸했죠.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바빠서 못 올렸다고 하기엔, 저보다 바쁜 삶을 사시면서도 유튜브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마땅한 핑계거리가 되지 못할 것 같네요 ㅎㅎ 솔직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사실은 심적으로 지친 시기였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제 감정의 가용 영역 크기가 원래 100이었다면, 지금은 300정도로 커진 느낌?ㅋㅋㅋ 그냥 온갖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물리적으로 외로운 게 아니라, 심적으로 외로운 거… 미디어에 비춰지는 나의 이상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자책감부터 시작해서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가진 능력치에 비해 한없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 등등.. 감정을 회피하기도 하고, 감정을 직면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쏟은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는 텐션을 한껏 높이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한껏 움츠러들어 자기혐오를 하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소수정예 1기에서 고민상담을 진행하며,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드렸지만, 막상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갉아먹고 있었던 것 같네요 으악.. 이렇게 감정이 휘몰아치던 시기에 제가 잠시 놓은 것 중 하나가 유튜브였습니다.
당장에 다시 유튜브 업무를 재개하기에는 약간의 벅참이 있을 것 같아, 올해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 놓고 휴식기를 가져보려 합니다. 어.. 그때까지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더 쉬기에는 스스로 또 불안해질 것 같아서 기한을 두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2주 전에 올리려고 했지만,, 이러는 나 자신이 나약하게 비추어질까(실제로 맞음 ㅎ 저는 바람 후 불면 날라갈 만큼 한없이 나약한 사람입니다.) 구독자분들이 실망하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자꾸만 미루게 된 것 같아요. 그러나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저희가 함께 오래오래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용기내어 말씀드립니다. 아! 그래도 릴스는 간간히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긴 영상보다는 부담이 적어서..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올해까지 마음 정리하고,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제 연말입니다. 여러모로 뜻깊었던 2024년도도 이제 보내줄 차례가 되었네요. 2024년도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용기내어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빠이팅!하고 옵시다 ㅎㅎ
소수빈
안녕하세요, 소수빈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대학에 입학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곧 2학년이라네요 허참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한가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또 엄청 바쁘지도 않은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저는 요즘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밴드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다가,
저희 학과 밴드 소모임에서 부원을 모집하길래.. 냅다 지원해서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드럼을 연주하는데요, 드럼을 배우면서 또 느낀 점이 참 많았답니다.. 1) 뭐든 처음 배울 때는 막막하구나 2) 그 막막함을 이겨내고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느는구나
어쩌면 당연한 말이죠. 뭐든 처음 시작하면 막막하잖아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ㅎㅎ. 그런데 이 초기 단계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지침을 이겨내는가? 이겨내지 못 하는가?에서
지속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성과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항상 제가 잘 하던 일 위주로 하다가, 드럼이라는 무지의 영역에 들어가니 마치 신생아가 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
계이름도 헷갈리고, 드럼 스틱 제대로 잡는 법도 모르겠고,, 16분음표? 32분음표? 박자도 모르겠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밴드는 운명 공동체의 성격을 띠는 집단이잖아요. 책임감이 부여되는..
그래서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럽고 그런데 일단 했습니다. 신기한 건 그러니까 뭐가 되긴 되더라고요.. (당연히 잘 하는 건 아니지만..) 드럼을 배우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더 배우고 왔습니다 ㅎ.. 인생의 모든 영역(공부, 운동 등)에 적용되는 얘기인 것 같아 한 번쯤 공유하고 싶었어요.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유튜브 휴식기를 공지드리기 위함입니다!
우선, 사죄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업로드가 너무 뜸했죠.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바빠서 못 올렸다고 하기엔, 저보다 바쁜 삶을 사시면서도 유튜브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마땅한 핑계거리가 되지 못할 것 같네요 ㅎㅎ 솔직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사실은 심적으로 지친 시기였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제 감정의 가용 영역 크기가 원래 100이었다면, 지금은 300정도로 커진 느낌?ㅋㅋㅋ 그냥 온갖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물리적으로 외로운 게 아니라, 심적으로 외로운 거… 미디어에 비춰지는 나의 이상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자책감부터 시작해서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가진 능력치에 비해 한없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 등등.. 감정을 회피하기도 하고, 감정을 직면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쏟은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는 텐션을 한껏 높이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한껏 움츠러들어 자기혐오를 하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소수정예 1기에서 고민상담을 진행하며,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드렸지만, 막상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갉아먹고 있었던 것 같네요 으악.. 이렇게 감정이 휘몰아치던 시기에 제가 잠시 놓은 것 중 하나가 유튜브였습니다.
당장에 다시 유튜브 업무를 재개하기에는 약간의 벅참이 있을 것 같아, 올해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 놓고 휴식기를 가져보려 합니다. 어.. 그때까지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더 쉬기에는 스스로 또 불안해질 것 같아서 기한을 두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2주 전에 올리려고 했지만,, 이러는 나 자신이 나약하게 비추어질까(실제로 맞음 ㅎ 저는 바람 후 불면 날라갈 만큼 한없이 나약한 사람입니다.) 구독자분들이 실망하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자꾸만 미루게 된 것 같아요. 그러나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저희가 함께 오래오래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용기내어 말씀드립니다. 아! 그래도 릴스는 간간히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긴 영상보다는 부담이 적어서..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올해까지 마음 정리하고,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제 연말입니다. 여러모로 뜻깊었던 2024년도도 이제 보내줄 차례가 되었네요.
2024년도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용기내어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빠이팅!하고 옵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
6 months ago (edited) | [YT] |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