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사

파도

자꾸만 그대에게 가고 싶어 달려갑니다
너무 먼곳에 있어 닿을 수가 없네요
나를 부서뜨리고 밀려가도 끝이 어디인지요

그리움실은 고깃배 하나 내 몸을 긁고 지나고
억만년 기다림 담은 바위섬 뛰어 넘어
태초의 사랑 깊은 바다속에서 숨쉬건만
보고싶다 보고싶다 해와 달 속삭이건만

해안가 바로 앞에서 뒷걸음치는 운명
지구의 중력이 뒤로 끌며 안된다 합니다
닿는 순간 물방울로 흩어져
공기속으로 없어져버리는 나는
그대에게 달려가는 파도랍니다

1 month ago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