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지

안녕하세요, 신복지입니다.

장마철이라고는 하지만, 창밖엔 비 대신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득하네요.
눅눅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시간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참 많은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보고, 책도 읽으며 "마흔은 늦은 나이가 아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 기대어 저 자신을 다독이곤 했습니다.
더 나은 삶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살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경력 없는 마흔 살 신입에게 사회는 생각보다 꽤 냉정합니다.
이력서를 내도 돌아오는 연락은 대부분 물류 현장처럼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단순히 ‘힘든 일’이라서가 아니라, 저는 아직 ‘이타적인 삶’을 향해 한 발짝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 마음을 완전히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취업이라는 문이 저에게 지금은 열려 있지 않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신 저만의 길을 하나 만들어보려 합니다.
내년 초, '신복지'라는 이름으로 작은 의류 매장을 열 계획을 세웠어요.
지금부터는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보려 합니다.

그동안 자주 영상 올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상 제작은 제게 큰 기쁨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숨 고르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편을 올리더라도 진심을 담고, 제 마음을 정성껏 담아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 모두가 버티고 있죠.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나를 증명해야 하는 일은 끊이질 않고, 마음은 쉽게 지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견뎌내고 있는 하루하루는 결코 헛되지 않다고 믿습니다.

누구도 인생의 정답을 알 수 없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이 시기를 잘 이겨내서, 언젠가 다시 여러분과 웃으며 이야기 나눌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지금 이 시기를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지치지 않고, 주저앉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한 걸음을 내딛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복지 드림

2 months ago (edited)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