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행복TV

영동 천년고찰 반야사
난 한때 개그맨이 되고 싶었고
강의할때 어떻게 사람들을
웃길까에 집중했는데
명상하면서 어설프게 진지해졌다. ㅎ

누군가의 고민을 듣고 상담하면서
까불고 장난칠수 없다보니
내 색깔(끼?)이 점차 사라져갔다.

처음엔 나를 잃은줄 알았는데
점차 이 모습이 낯설지않고 좋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낯가리는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왔다.

남에게 인정받을 필요 없고
성공에 대한 갈망도 없으며
미래에 대한 공포증이 줄고
혼자되는 자유함을 얻었다.

이젠 집에서 편하게 레고
장난감 갖고 놀아도 된다.
스펙타클한 잼난 꿈을 꿨다.

겁많은 내가 운동선수 해병대
이라크 파병가서 살기등등했다.
술담배를 제일 싫어했는데
중독자의 삶을 살기도 했다.

엄마를 지키겠다며 강해지려고 했는데
난 엄마를 지킬 필요가 없었다.
엄마는 이미 강한 사람이라서
나만 행복하게 잘살면 된다.
난 꿈을 이뤘다. 🙏

어쩌면 우린 꿈을 이뤘는데
꿈을 꾸고 살고 있지 않나?
이제 꿈에서 깨서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요. 🙏

6 months ago | [YT]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