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현

안녕하세요. 헤드헌터 이직현입니다.

최근 ERP 관련 SW 개발 포지션을 진행하면서
판교에 위치한 여러 회사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판교 근무에 대해 흥미로운 공통점이 하나 보입니다.

이미 판교에서 근무 중인 분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다음 회사도 판교 내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현재 판교 외 지역에서 근무 중인 분들은
판교에 있는 회사로의 이동을 꽤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교에서 이미 근무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직은 생활을 바꾸는 결정이라기보다, 회사를 옮기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분당·성남·용인·수지·광교 등으로 출퇴근 동선과 생활권이 이미 안정돼 있어, 조건이 비슷하다면 굳이 지역을 바꿀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ERP, MES, 플랫폼, 인하우스 IT 등 IT·SW 직무가 판교에 밀집돼 있어 커리어를 이어가거나 전환하는 과정도 판교 안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반면 판교 외 지역에서 근무 중인 분들에게 판교는 접근 자체가 부담스러운 근무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퇴근 거리와 시간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서고, 연봉이나 직무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없다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자녀 교육이나 주거 환경 등 이미 형성된 생활권이 있는 상황에서는 판교 이직이 단순한 회사 이동이 아니라 삶의 구조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선택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판교 이직은 회사의 문제라기보다 지금 내가 어떤 생활권에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하는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연봉이나 직무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재의 출퇴근 동선과 생활 리듬을 감안했을 때 이 선택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직은 ‘옮기는 것’보다 ‘버틸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판교 이직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회사 조건만큼이나 자신의 생활 구조와도 잘 맞는 선택인지 한 번쯤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판교 쪽에서 MES·ERP 관련 SW 개발 직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고민 중이신 분들 중 관심 있으신 분은 편하게 연락 주셔도 괜찮습니다.

1 week ago | [Y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