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T을 분석하는 중인 리스너즈룸입니다. 오랜만입니다. 하하. 처음에는 오랜만에 복귀하는 김에 감히 '내 해석을 정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덤벼들었는데요. 사실은 그다지 명쾌하게 풀지 못하고있습니다. 롤아웃 기간동안 나왔던 인터뷰와 영상들을 다 챙겨보지 않고, 배경지식이랑 가사내용만으로 해석을 해보려했는데 이걸 풀었다 싶으면 저게 걸리고 저걸 풀면 이게 걸리는 혼란이 반복되네요.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디스관련 영상을 선행해서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1. [Don't Cross]는 저스디스 본인과 힙합 씬 전반에 대한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는것이 곡 전체를 봤을 때 더 자연스럽다. 낙태와 임신 등은 [무의미]에서 사용한 메타포와 궤를 같이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존인물에 대한 디스의 뉘앙스로 쓰인 것은 사실이고, 후술할 [THISpatch]와 연결해본다면 '비유로만 쓰였다'고 확언하기 어렵다.
2. [THISpatch]는 분명히 타인을 디스한다고 여겨지는 라인들이 많고, [Don't Cross]처럼 자기고백적임을 암시하는 구절도 없다. 정황상 '빈지노 및 바나'를 지칭한것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구천을 떠도는 니 애 처럼 넌 못남기지 유산'같은 표현은 [무의미]와 같은 비유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3. 현재 [Don't Cross]가 실존인물 디스일경우 디스 대상이 '빈지노'라는 것이 중론이고, 외엔 뉴챔프님이 제시한 가설처럼 '타이거 JK'라는 의견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저스디스의 [G+jus Freestyle]의 빈지노 오마주, 당장 LIT 1번트랙 [LIT]의 재지팩트 리스펙 라인이 해당 해석의 힘을 반감시킨다. 타이거 JK의 경우 [DOPPELGÄNGEM Freestyle 2]에서 저스디스가 인용한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라인이 존경을 담은 오마주로 보인다.
결국 지금 입장 요약은 '아 모르겠다'입니다. 4번트랙에서 말했듯 어느쪽을 향해도 자살인 칼을 휘두르는 것일 수도, 다시 말하면 이중적 의미를 담은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 확언을 못하겠습니다. THISpatch트랙도 아직 깊이 판 것이 아니긴 해서.. 진짜 어렵네요. 오랜만에 재밌습니다.
어쨌든 리스너즈룸, 곧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냥 제가 릿을 파고 있다는게 누군가에겐 반가운 소식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의식과잉성 생각으로 글 남겨봅니다. 마치며,
리스너즈룸 Listener's Room
안녕하세요. LIT을 분석하는 중인 리스너즈룸입니다.
오랜만입니다. 하하.
처음에는 오랜만에 복귀하는 김에 감히
'내 해석을 정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덤벼들었는데요.
사실은 그다지 명쾌하게 풀지 못하고있습니다.
롤아웃 기간동안 나왔던 인터뷰와 영상들을 다 챙겨보지 않고, 배경지식이랑 가사내용만으로 해석을 해보려했는데 이걸 풀었다 싶으면 저게 걸리고 저걸 풀면 이게 걸리는 혼란이 반복되네요.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디스관련 영상을 선행해서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1. [Don't Cross]는 저스디스 본인과 힙합 씬 전반에 대한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는것이 곡 전체를 봤을 때 더 자연스럽다. 낙태와 임신 등은 [무의미]에서 사용한 메타포와 궤를 같이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존인물에 대한 디스의 뉘앙스로 쓰인 것은 사실이고, 후술할 [THISpatch]와 연결해본다면 '비유로만 쓰였다'고 확언하기 어렵다.
2. [THISpatch]는 분명히 타인을 디스한다고 여겨지는 라인들이 많고, [Don't Cross]처럼 자기고백적임을 암시하는 구절도 없다. 정황상 '빈지노 및 바나'를 지칭한것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구천을 떠도는 니 애 처럼 넌 못남기지 유산'같은 표현은 [무의미]와 같은 비유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3. 현재 [Don't Cross]가 실존인물 디스일경우 디스 대상이 '빈지노'라는 것이 중론이고, 외엔 뉴챔프님이 제시한 가설처럼 '타이거 JK'라는 의견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저스디스의 [G+jus Freestyle]의 빈지노 오마주, 당장 LIT 1번트랙 [LIT]의 재지팩트 리스펙 라인이 해당 해석의 힘을 반감시킨다. 타이거 JK의 경우 [DOPPELGÄNGEM Freestyle 2]에서 저스디스가 인용한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라인이 존경을 담은 오마주로 보인다.
결국 지금 입장 요약은 '아 모르겠다'입니다.
4번트랙에서 말했듯 어느쪽을 향해도 자살인 칼을 휘두르는 것일 수도, 다시 말하면 이중적 의미를 담은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 확언을 못하겠습니다.
THISpatch트랙도 아직 깊이 판 것이 아니긴 해서..
진짜 어렵네요. 오랜만에 재밌습니다.
어쨌든 리스너즈룸, 곧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냥 제가 릿을 파고 있다는게 누군가에겐 반가운 소식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의식과잉성 생각으로 글 남겨봅니다.
마치며,
"이것 까지가 LIT임"
3 weeks ago (edited) | [YT] |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