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선물받아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통해
말로 하기 어려운 마음을 꺼내는 방식이
참 새롭고도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작은 거짓말 하나가
진심을 말할 수 있는 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그 사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나의 거짓말을 넣어 이야기해보자”고
부탁했을 때,
가볍게 대답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저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책 속 장면들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폭력, 가난, 죽음.
어린 아이들에게는 감당하기 벅찼을 현실이
그림과 문장 속에 조용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슬픔을 감싸안는 따뜻함,
다시 살아가려는 용기도 함께 있었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울컥했고,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진심이 조용히 번지는 책이었습니다.


📎 p.201
“지우는 여전히 자신인 채,
그러나 허물을 벗으며
보다 선명해지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용식이 대견했다.”

📎 p.232
“삶은 이야기와 다를 테지.
언제고 성큼 다가와
우리의 뺨을 때릴 준비가 돼 있을 테지.”


이중하나는 거짓말 서평
m.blog.naver.com/karberry/223944425564?referrer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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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 [Y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