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기적을 써내려가기 위한, 최후의 TIP>
[절대로 수능 망하지 않는 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국현입니다. 내일은 2025학년도 대수능이 있는 날입니다.

처음 채널을 개설한 것도, 특강을 연 것도 수능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방법론을 믿고 따라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동시에 그 믿음에 제 최선으로 보답하기 위해 여러분이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어쩌면 당장의 개념 하나, 스킬 하나보다 실질적으로 여러분의 성적과 더욱 직결되는 내용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오만하세요.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받아드는 그 순간, 당연히 긴장이 되실 텐데요. 바로 그 때 만큼은 여러분은 어느 때보다도 오만하셔야 합니다. 유치하지만 이런 식입니다.
'겨우 이딴 시험지로 나를 시험하려고 들어?'
시험지를 깔보세요. 진짜 보잘것없고 별 거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하세요. 절대로 시험이 여러분을 압도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어디 얼마나 문제를 잘 냈나 보자', 하는 스탠스로 시험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기세등등하게 지문과 문제를 평가해 주겠다는 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
수능 실패 요인 중 절대다수는 멘탈 이슈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문제에 휘둘리고, 왜 안 풀리지 하며 초조해하고, 그러다가 그 흐름에 매몰되어 시간을 날려먹습니다.
여러분은 문제의 '위'에 계셔야 합니다. 당장 눈 앞의 문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기보다, "왜 이렇게 문제를 냈을까, 왜 이렇게 본문을 구성했을까" 하는 시각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만해야 합니다. 문제와 시험지를 같잖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만하되, 성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바로 다음 항목과도 연결됩니다.


2. 믿으세요.

여러분은 제 강의를 수강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을 꼼꼼히 숙지했다는 가정 하에, 원래의 독해력 등이 어떠하건 여러분은 [반드시] 100점을 맞을 역량이 갖추어진 상태입니다.
바로 전날까지 풀었던 모의고사 성적은 잊으세요. 평소의 등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진가는 반드시 수능에서 발휘됩니다.
하지만 분명, 시험 도중에 여러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을 겁니다. 난해하고 어려운 과학 지문일 수도 있고, 헷갈리는 문학 선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야말로, 여러분은 믿으셔야 합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만으로도 모든 문제가 풀린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 사실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으세요.
'안 되는 것 같은데... 불안한데...' 같은 생각은 금지입니다. 분명 풀립니다. 만약 계속 시도해봐도 답이 안 보인다면, 머리를 비우고 더욱 더 단순하게 접근하세요. 어떤 문장이 이해가 안 된다면 단어만 봐도 좋습니다. 어떻게든 평가원은 단서를 남겨 두었을 것이고, 그 단서를 찾기만 하면 답은 뻔합니다. 이 원칙을 기억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머리 속에 의심이 피어오른다면, 차라리 저에게 책임을 전가하세요. '아 몰라, 이렇게 풀었다가 틀리면 국현 탓이야.' 같은 생각도 좋습니다. 어떤 식으로건, 풀이법을 선택한 이상 그대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은 모든 문제를 맞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맞힐 겁니다.


3. 비웃으세요.

국어 시간이 끝난 직후부터, 여러분은 비웃으시면 됩니다. 시험이 쉬웠던 것 같고 스스로가 잘 본 것 같으면, 겨우 이딴 문제로 나를 고생시키려고 한 거야? 하면서 평가원을 비웃으세요. 그리고 다음 과목을 준비하세요.
만약 시험이 어려웠고, 상당히 틀린 것 같은 직감이 드신다면, 더더욱 비웃으세요. 이 때 비웃음의 대상은 다른 수험생들입니다.
'나도 이 정도로 어렵게 풀었는데, 니들은 잘도 풀었겠다ㅋㅋ' 같은 생각이 좋습니다. 이번 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이고, 1등급 컷은 80점대 초반 혹은 그 아래일 거라고 '확신'하세요.
여러분이 얼마나 틀렸건 그건 여러분에게만 어려운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특히 국현 강의를 듣지 않은 녀석들은 완전히 대차게 시험을 말아먹었을 겁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비웃으시면서 다음 과목을 준비하세요.


수능은 한 번입니다. 그리고 단판 승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세입니다. 피상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여러분은 정말로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점수는 순전히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겁먹을 것도, 크게 긴장할 것도 없습니다. 뭐가 나오건 여러분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럼, 좋은 밤 보내시고, 또 좋은 아침으로 맞이합시다.

모두들, 즐거운 수능 되세요!

10 months ago | [Y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