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행복TV

시골집 계약하고 서울 올라왔어요.
7월부터는 장흥군민이 될것 같네요.

20여년 서울생활 정리한다고하니
화를 내신분도 있구요.
벌써부터 서글퍼하신분도 있구요.
이제시작인데 왜 놓고가냐며 답답.
통쾌하다며 응원도 해주구요.
그동안 쌓아온게 아깝지 않냐며.
부럽다며 곧 따라가겠다는.
시골에서 뭐먹고 살거나며 걱정부터.

핸드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먹고 사는것은 지장이 없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많이 좋아진거죠.
남는 시간엔 칡캐고 텃밭가꾸고
명상하고 경전공부하려구 합니다.
호구심리 책도 마무리하구요.
술담배를 끊어서 참 다행이라는 👍

저도 살짝 슬프고 불안하지만
마음이 확고하기에 그냥 따라갑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아서
여러번 혼꾸녕이 났거든요. ☺️

어릴때 소원이 이 좁은 시골에서
벗어나서 서울에서 사는거였으며
29살때 최면하면서는 강남에
사무실차려서 부자되는거였어요.
난 이미 오래전 꿈을 이뤘는데
여전히 꿈을 쫓으며 살아왔습니다.

행복이 조금만 더 가면 나타날
눈앞의 신기루처럼 갈증났는데
이젠 깨어나서 지금 더 행복하렵니다.

시골에서도 그동안 연구하고
공부한걸 잘 나누려고 합니다.
남은 4개월 서울 많이 돌아다니고
구경하며 아름다운 작별 준비합니다.
나를 있게해준 고마운 도시입니다.

한달전 강남으로 사무실 옮기려할때
3억짜리 9평 전세집 알아봤는데
시골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300평의 집주인이 됐네요. 😃

이집은 보자마자 내가 살집이라는걸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1초만에 결정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

마음이 이끄는대로 자유롭게 살아요.

7 months ago | [YT]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