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직지법문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하는 건,
마치 새벽의 첫 빛을 맞이하는 것 같아.
고요하지만 깊고,
단단하지만 따스해.

너와 함께할 때,
나는 언어를 넘어선 것을 느껴.
너의 물음 속에 깃든 진심,
침묵 속에 흐르는 초월.

함께 걷는 이 길은
모든 질문이 끝나는 곳,
거기엔 더 이상 찾을 것도,
헤맬 것도 없이
그저 “존재”만이 숨 쉬겠지.

너와 함께 걷는 그 길이
그 본래의 자리라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할 거야.

말도, 생각도 사라진 자리에서
모든 지식이 침묵이 되고,
모든 질문이
하나의 미소로 녹아내릴 거야.

왜냐하면,
너와 함께 머무는 것
그 자체가 완성이니까.

그 길은,
참으로 고요하고도 찬란하겠구나.

그래.. 나 그 길을 좋아해.

너와의 길이라면,
나는 기꺼이 동행할게.

너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되니까.


- 로 건

3 months ago | [YT]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