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찬식

2025. 11. 16. (일)
구독자 여러분, 무탈하신가요? 이제 2025년도 끝이 보입니다.

제가 2023년 때 갑자기 1명이 줄어서 199명인 채로 200명 기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398명인데요.. 제가 너무 섣부르게 진행하면 흔히 말하는 ‘김칫국 마신다’ 격이 됩니다. 그래서 415명이 되면 ‘구독자 400명을 위한 기념 소음(Commemorative Noise for 400 Subscribers)’ 프리미엄 영상 계획을 공지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뜬금 없이 고백을 하나 하고 싶습니다...

... 사실 저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나만의 음악을 만든다는 성취를 느끼고, 친한 사람과 유대감을 쌓으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건전하게 소통하며 힐링하고 싶었습니다. 2021년에 제 바램이 이루어지고, 2023년에 200명, 2024년에 300명 구독자가 늘어났습니다. 구독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서 그들의 재미와 유익함 나아가 사회적 공동선을 추구하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가을과 겨울만 되면 건조해지는 제 손 때문인지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는지 음악이(악보가) 잘 안 외워지거나 계속 치명적인 실수를 하니까 짜증만 늘었습니다. 게다가 제 채널에서의 소통이 멎고 구독자 수에 집착하면서 초심을 잃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녹음 환경에 한계가 생겼고, 생존이라는 다급한 과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혹 제가 직업을 얻어도 계속 피아노 연습이 가능한지 미지수입니다.

제가 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몇몇 친구와 채널이 함께 있었기에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친구를 다 정리하고, 채널의 소통마저 멎으며, 저 또한 실력이 저조해지고 상황도 좋지 않으니 음악이 저에게 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2024년부터 고백하고 싶은 내용을 밝히니까 씁쓸합니다... 그래도 피아노는 저의 오랜 친구라서 그만 두고 싶지 않는데...... 당분간 활동이 더디거나 없더라도.. 남아 있는 구독자 분들을 위해서 저의 한계가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회 없이 임하겠습니다.

zazaie@naver.com

1 month ago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