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비 인문아트살롱

🍀 몽우 조셉킴의 누드에 대하여, 그리고 아트딜러

몽우 조셉킴 화가의 누드 그림을 말하기 위해선
몽우의 사랑과 여성관을 먼저 다루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몽우 화가의 누드 그림은 적어요.

몽우 화가는 여자의 벗은 몸을 보고 그리지 않아요.
자신의 아내 몸이 아니면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그의 아내는 그림입니다.🩵

몽우 조셉킴은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젊었을 때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지만,
그 여인에게 가난을 줄 수 없다고 하며
이별을 선택했어요.

화가의 아픈 기억을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지금은 극복했기를.)
그의 자서전 <바보 화가>에 쓰여있습니다.

“여자만큼 아름다운 존재가 또 있을까?(중략)
온 우주에 있는 물질로 여자보다 아름다운 존재는 없다.
나는 그런 이유로 누드화를 그리지 않게 되었다.
누드를 그리게 되면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그리게 되는 것이기에
다른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워서이다.(중략)

외면이 아름다운 여성은
세월이 지나면 빛을 잃지만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는
세월이 지날수록 보석과 같이 빛난다.
그 마음을 그리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몽우 조셉킴, 바보 화가, 252~253pp, 현재 절판)


위 인용한 글에 화가의 여성관이 보입니다.

“여성은 순수하고 고결하며,
사랑스럽고 마음까지 향기로운 존재.”

몽우 화가의 누드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누드입니다.

누드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글자로 표현하면,

“창의적
예술적
평온함
순수함
고결함
자유로움
축복”

야한 누드가 아닌,
평온하고 고귀하며 행복하고
억압과 압박이 없는 모습입니다.
볼수록 기분 좋아요.


첨부한 누드 그림,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영상으로도 올린 첫번째 그림 <누드2>는
전체적으로 분홍과 노랑 등 봄날의 색입니다.
여인의 가슴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고,
자유롭게 유영하는 몸짓입니다.
보는 사람마저 행복해집니다.

몽우 화가는 누드로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묘사합니다.
사람의 마음에 봄이 찾아오면
꽃처럼 피어나는 존재가 되는 모습을 그립니다.

얼마 전 위 <누드 2>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그림을 오래 들여다보았어요.

자유로운 생동감, 평온함, 기분 좋은 활기가
내내 가시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그림 <누드1>을 볼게요.

깊고 화사한 연둣빛과 노란 색감의 배경에
여인이 있습니다.
이미 꽃봉오리가 맺히고
자신이 봄이 되어
화사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아름답지요.

뒤 3,4번째 그림은 몽우 조셉킴의 유명한 테마 중 <피아노를 치는 여인>입니다.
30년 이상 각각 다르게 그리고 있는 테마이고요.
현재 <피아노를 치는 여인>이 유일하게
누드로 그리기도 하고, 옷을 입기도 합니다.
(다음에 피아노를 치는 여인을 다룰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몽우 화가의 여성관 때문일까요?
제가 여자이기에 자유롭고 행복한 주체로서의 마음도 들어요.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그의 생애나 에피소드를 알면
감동이 깊어집니다.

몽우 조셉킴과 성하림 화가는 길이 남을 그림을 그립니다.
아트 딜러는 남다른 안목을 갖고
진정성과 감수성으로
그림에 가치를 부과해 세상에 알립니다.

매일 화실에서 18시간 이상, 혼자
내면의 그림을 캔버스에 창조하는
몽우 조셉킴, 성하림.

순수함, 인격, 예술성의 격에 맞는
스토리와 감정을 진솔하게 꺼내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다.

안목을 기르고, 또
표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림을 깊이 들여다보고
인문학적 성찰을 깊이 이어갈 필요가 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추구하는 삶의 결과 비슷합니다.
저 스스로 감동을 얻지 못하면
이 예술의 세계에서
재미있게 놀지 못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두 화가의 작품을
쇼츠 감상으로 ‘1분 전시회’ 관람을,
게시글또는 블로그로 좀 더 깊이 다루어보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