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이태원보살

어찌하면 피할 수 있었을까.
나는 왜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이 우주, 이 은하, 이 지구의 작은 한반도에서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셨을까.

죽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나는
어디까지 내려가야 했으며
어디까지 가야 했을까.

신이 정말 계시다면
나를 놓아달라 빌었다.
제발 좀 살려달라 빌었다.
부자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만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눈을 두 번 깜빡였더니
나는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어 있었다.
다른 인간이 되어,
다른 이를 위해 빌어주는 자가 되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혹여나 기도하시는 분이 잘못되진 않았을까,
누구누구님 오늘까지 투자받아야 한다던데
이뤄졌을까,
긴장의 연속 속에
나는 더 이상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미치겠다.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난다.

할머니를 모시고 방 한 칸에서 시작하여
이제 3년의 시작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

인정하고 이 길 위에서
미친 듯이 헤매었다.
하나하나 찾으려 발버둥쳤다.
옥수잔 하나에
신이 담으실 몫을 찾으려 애쓰며,
알아가며, 감사했다.

별짓도 다 해보고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할아버지에게 혼도 나고
다시 지우고 또 반성하며
놀고 싶은 것 참아내며,
그렇게 하다 보니

채워지고 있다.

눈물이 난다.

계셔주심에 감사하고,
기다림의 선물에 감사하고,
진짜가 무엇인지 알려주셔 매일이 감동이다.

이제는 평범하지 않은 내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그냥—
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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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eeks ago | [Y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