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람들이 농담삼아 몸이 편하면 싸울 일이 없다고도 하죠. 저희 집도 꽤 화목한 가정이였는데 돈 문제가 생기면서 몸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니 불화가 생기더라고요.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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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맞는 이야기인게, 라이머 안현모 부부 보면서 영상에서 안현모가 잠을 못자서 피곤한데 생선손질해서 매운탕 끓여 달라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때 여자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저는 살짝 다른데 집은 쉬는 공간이어야하고 와이프도 밖에 있다가 집에오면 "내가 쉴 수 있다." 내지 "남편에게 가면 나는 위로받을 수 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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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이시네요. 사람 관계가 악화될 때도 한쪽이 엄청 피곤함을 상대에게 느낄 때 그 관계가 정리되니 상대방의 피곤함을 빨리 깨닫고 대처를 해주는 사람이 최고 현명하고 오랜 관계 유지를 지켜냅니다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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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그냥 단거 좀 먹어도 기분이 변하는 게 인간이죠. 향정신성 약물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는 것은 진리입니다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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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피곤하다고 배가 고프다고 해서 짜증이 나진 않던데요 ㅎㅎ 사람마다 예민해지는 포인트가 다른가봐요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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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는 백수 아조씨
부부사이든 가족이든 친구사이든 사람들과 얽혀 지내다보면 무조건 다툼이 발생한다. 근데 다툼의 원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들은 매우 사소한 것이 트리거로 작동해 발생하고 때로는 큰 일로 번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로 많이들 '감정을 조절'한다느니 '화를 다스린다'느니 득도한 사람들만 가능한 것을 말해주는데 이런건 사실상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우리가 늘 이상적이고 이성적인 상황에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와이프와 나는 최근 약 3개월간 아주 사소한 말다툼도 한 적이 없는데 비결은 바로 컨디션 관리다.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아주 사소한 기분 나쁜 자극으로도 짜증이 나는건 당연하다. 그래서 와이프가 조금이라도 피곤해 보이면 무조건 쉬게 한다. 이효리가 라스에 나와 이상순이 국민남편이 된데는 자신이 부자라서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자기 좋아하는 기타줄이나 튕기며 놀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라고 했듯 체력적이든 정신적이든 지치면 누구든 짜증이 나서 자신도 모르게 잔소리를 발사하게 되는거다.
즉,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피곤하면 혼자서 푹 쉬면된다. 굳이 피곤한데 날선 상태로 사람들과 어울리다 민폐를 끼치지 말자. 그럼에도 이런일이 비일비재한건 스스로도 자신이 피곤한지 의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가 발생하기 이전단계인 피곤한 상태인지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말이길었는데, 인간들아 피곤하면 제발 좀 쉬자...ㅎㅎ
8 months ago (edited) | [YT]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