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라이프polylife

아침의 글입니다


분란이 좋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는 애쓰는 평화주의자이다
실제로 전세계의 평화를 염원한다
어릴때 부터 보름달 기도는 늘 세계 평화였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길 기도했다

어릴 때는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이신 부모님의 말 잘 듣는 딸이였다
하지만 부모님이 볼 수 없는 곳에서 나는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나쁘게 말하면 부모님께는 엄청난 거짓말 쟁이였다
아주 나이 들어서까지 통금시간을 꼭꼭 지켜 신데렐라라는 별명도 있었다
통금시간이 무엇이 중요할까 그전에 다 놀 수 있다

결혼 후 나는 그러한 가정을 만들려고 무단히도 애쓰고 있다
그렇게 되려면 포기해야할 것 투성이다
남편은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한다
아이는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한다
남편은 나와 달리 집안에만 있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도 어느새 남편을 닮아 집안에만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그냥 혼자 나가거나 같이 그냥 집에만 있는다

우리집 주말 혹은 저녁 풍경은 모두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아주 말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 평화롭기 위해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혼자하면된다
같이는 가끔 하면 된다
생각보다 이 과정이 적응되면 모두가 해피해진다

남들은 내가 참고 견디는 줄 안다
처음엔 아마 그랬을 수도
하지만 언젠가 깨달았다
모두가 참고 견디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나만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상기시킨다

지금은 매우 평화롭다. 이 행복을 지키는 것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고민하는 것
회사 다닐때도 많이 노력했던 부분이다

물론 모두에게 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다
나의 자유분망함과 가끔 현실에 맞지 않는 사고판단 다른 사고방식
불편해 하는 사람이 40 언제인가부터 50이 된 지금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 웃고 떠들던 친구들 사이에서 난 이제 조금 조용해져야 할 거 같다
평화를 위해 또 언젠가 같이 웃을 그 날을 위해. 또 변할 우리를 위해
너무 사랑하는 친구를 오래 오래 만나기 위해




세상에 적응하려 발버둥치는 폴리 올림 ^^

2 months ago | [YT] | 14



@로테-n2y

진솔한 글이네요. 폴리님 다운. ^^ 불편해하는 사람이 50이 되니 더 많아졌다는 말이 너므 웃겨요.. 저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꾸밈없는 매력이 있는 폴리님 응원합니다.❤

2 months ago | 0  

@짱유연석

언니 전 미셸 앙리 전시회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현실은 거의 못가지만 그래도 전시회 가면 뭔가 마음이 풍요로워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제 가을이니 산책하기도 좋고~ 혼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은 날씨네요. 다음주 금요일에는 그 노란책을 들고 어디든 나가봐야겠어요😊

2 months ago | 0  

@별빛조아

동기간에도 그러하긴 마찬가지인듯요 하지만 한번씩 정화는 필요한듯도 싶어요 저도 오늘은 좋은 생각 많이 하는 하루를 보내볼려구요

2 months ago | 0  

@ljo-s5e

ㅋ~ 저도 완젼 공감하는 말씀이네요.저도 폴리님과 비슷한 연령대라 요즘 같은 고민을 하고 삽니다. 2년전부터 폴리님을 알게되어 그냥 구경만 하고 갔는데 저랑 비슷한 패션 스타일에 어느날부터 매일매일 구독하고 있더라구요.그러다 처음 인사 드려요.항상 좋아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시는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다소 힘들어지는 나이라 저도 이제 두려운 일이 많아지는데 폴리님 보면서 힘을 얻어 갑니다. 본인만의 패션스타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당해 보이고 멋있어 보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 months ago (edited) | 0